세계 4대 자동차 전시회인 '북미국제자동차쇼'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막을 올렸다.

금융 위기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50개사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전기차가 대세를 이뤘다.

돈이 많이 들어가는 행사 등 화려함 대신 실속을 추구하면서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이끌 전기차나 고연비 차량의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매년 화려한 무대를 선보여왔던 제너럴 모터스(GM) 등 빅3는 올해는 자숙하는 분위기에서 신차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연비를 개선한 '시보레' 스포츠 유틸리티(SUV) 모델을, 포드는 스포츠카 '머스탱' 신형을 야심작으로 준비했으며 크라이슬러도 신차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기술에서 선구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는 일본 메이커들이 선보인 미래형 친환경차들은 단연 돋보였다는 평가다.

도요타는 고급 차종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모델 'HS250h'를 발표했다. 'HS250h'는 2.4리터의 휘발유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해 저연비와 부드러운 주행을 실현한 점에서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하이브리드 1세대인 '프리우스' 신모델과 소형 전기차 'FT-EV'를 새롭게 선보였다. 혼다도 하이브리드 차량 '인사이트' 신형을 공개해 기술력을 겨룬다.

유럽차 가운데서 다임러는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한 고급 세단 'S400 블루 하이브리드'를 공개한다.

다임러의 디터 제체 최고경영자(CEO)는 "연구개발비를 줄여 장기적 성공을 손해볼 계획은 없다"며 "적어도 매년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1대씩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는 이번 쇼에서 '올해의 자동차'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트럭'에는 포드의 'F-150'이 선정돼 빅3의 위신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일본의 닛산, 미쓰비시, 스즈키와 독일의 포르셰, 이탈리아의 페라리 등이 불참했다.

신차는 13일까지 보도진에만 공개되며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는 일반에 공개된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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