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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뒷심 빛났다.. 월마트 악재에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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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마감됐다. 이날 뉴욕 증시는 연말 소비 부진 소식에 장 초반 일제 약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으로 가면서 낙폭을 줄이는 '전약후강' 장세를 연출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7.24포인트(-0.31%) 하락한 8742.46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3.08포인트(0.34%) 오른 909.7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1617.01로 마감돼 17.95포인트(1.12%)를 더했다.

소매업체들의 우울한 실적 전망이 이날 뉴욕 증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의 분기 실적 하향이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었다.

월마트는 이달 31일로 마감되는 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가 0.91~0.94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존 주당 순이익 전망치 1.03~1.07달러에서 13% 낮춘 것이었다.

미 2위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는 12월 동일 점포 매출이 4%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에 끝나는 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기존의 1.1~1.3달러에서 0.9~1달러로 14.4% 낮췄다. 메이시는 실적 부진에 따라 11개 매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드스톰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주당 순이익 전망치인 0.35~0.45달러 수준을 맞추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때를 같이해 국제쇼핑센터협회(ICSC)는 지난해 11~12월 미국의 소매매출이 2.2% 감소했다며 이는 1970년 이래 최악이라고 밝혔다. 이날 월마트의 주가는 7.49% 급락했다.

소매업체들의 부진은 미 최대 백화점 체인인 시어즈가 상쇄해줬다. 시어즈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4분기 주당 순이익이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소비 침체 부담을 덜어줬다. 시어즈는 23.26% 폭등하며 2004년 이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소매업체의 부진 속에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 하던 뉴욕 증시는 장 막판 에너지주 강세와 씨티그룹이 주택 차압을 줄이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리처드 더빈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난해 은행업계 반대로 부산됐던 주택 소유자 지원 법안을 이번주 다시 입안했고 씨티그룹은 이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알코아는 4.32%, 엑손모빌이 1.07% 올랐다. 씨티그룹은 0.14%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4000건 줄어든 46만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54만5000건으로 늘어날 것이라던 블룸버그 예상치를 뒤집는 결과였다.

하지만 전체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1982년 이래 최고치인 460만명 수준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전강후약 장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레바논이 이스라엘에 로켓포를 발사했다는 소식에 중동 지역 긴장감이 높아지며 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월마트가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 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93센트(-2.18%) 하락한 배럴당 41.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3일 연속 하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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