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디프신소재의 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이 법원으로부터 임시주주총회 허가를 받으면서 동양제철화학과 소디프신소재 간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특히 이번 임시주총에서 이사 두명에 대한 해임이 안건으로 부쳐질 예정이어서 양사 간 경영권 다툼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7일 동양제철화학 관계자는 "지난 2일 법원으로부터 임시 주총 허가를 받았다"면서 "현재 가능한 빠른 시일내 임시 주총을 열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법원의 이번 결정은 동양제철화학의 주장이 더 신빙성 있다는 방증 아니겠느냐"면서 "다른 일들도 빨리 매듭지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임시 주총에 부쳐질 안건은 이사 해임안이다. 현재 소디프신소재 이사회는 동양제철화학이 지명한 1명과 소디프신소재가 지명한 2명 등 총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동양제철화학은 소디프신소재측 이사 2명에 대한 해임안을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소디프신소재는 "법원의 결정에 따르겠다"면서 "어느 쪽 우호지분이 더 많은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총이 열려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사회가 열리기 전까지 주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양사 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소디프신소재가 동양제철화학의 대표이사를 해임한 데 이어 동양제철화학 출신 임원 두 명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했다. 이후 동양제철화학은 소디프신소재에 수차례 주총을 신청했다.
하지만 소디프신소재는 "동양제철화학이 핵심 기술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진 교체를 목적으로 주총을 신청한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 검찰 수사 결과 (동양제철화학이) 무혐의로 밝혀진 후에 주총을 열어도 늦지 않는다"며 주총 소집을 검찰 수사 결과 발표 후로 보류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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