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전문가 진단.. 증시는 반등, 수출은 여전히 변수

'바오바 쩡주(保八爭九).' 경제성장 8%는 충분히 가능하고 노력하면 9%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중국 전문가들이 바라본 중국 경제 전망은 이렇게 압축된다.

5일 신화통신이 중국내 정평이 난 경제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올해 중국 경제에서 수요진작에 따른 경제성장과 증시 반등은 기대할 수 있지만 글로벌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받는 수출은 힘든 시기를 겪게될 것으로 파악됐다.

위안화 가치는 현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이며 유가 급등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대량 실업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 개입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해 전년 대비 3분의 1 토막을 기록하며 최악의 성적표를 냈던 중국 증시는 올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진 보성 중국 상무부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호전되면서 종목들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자오 지준 인민대 교수는 "투자자들이 긍정적일 필요는 있지만 신중한 태도를 버리지 말라"며 "2년전과 같은 호황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진 이코노미스트와 자오 교수 모두 올해 중국 경제가 4조위안(약 800조원)에 달하는 경기부양책과 기타 조치들로 인해 최소 8%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올해 중국 화폐 가치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탄 야링 중국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가치가 계속 오를 여지는 별로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장 얀셍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대외경제연구소장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그 역시 위안화가 급락하면 서구와 갈등을 빚게 될 것이며 급등하게 되면 중국 수출기업들이 힘들어진다는게 이유였다.

전문가들은 수출은 매우 힘든 한해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해외 시장의 급격한 위축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장 소장은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 유럽 일본 등이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한 수출 호전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계속 미 국채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쉔 지루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에 대해 무역흑자를 내는 한 미 국채 매입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탄 야링 이코노미스트는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제 회복과 함께 반등할 것"이라며 "올해 깜짝 급등세를 보일 수 있다. 유가 급등과 함께 자동차와 주택 가격이 동반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관심사로 떠오른 실업과 관련해 장 소장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기업이 철수하거나 감원을 발표할 경우 실업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정부가 직접 나서야 대량 실업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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