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유동성 위기는 지나갔고 원화 유동성 문제가 남았다."
이재광 공인재무분석사(CFA)한국협회장(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5회 연례 전망회의'에 참석해 "이미 한·중·일 통화 스와프까지 확대되며 외화 유동성 위기 이슈는 지나갔다"며 "원화 유동성 문제를 해결한다면 반등 국면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은행에는 자금이 돌기 시작했지만 실물 경제로 자금이 흐르지 않고 있다"며 "실물 경제로 유동성이 전이되기 위해선 구조조정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또 "랠리는 항상 유동성에서 시작된다"며 "자금이 돌기 시작하는 분야부터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9일 열릴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장은 "한국은행이 생긴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를 낮추고 있다"며 "원화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고 구조조정이 잘 될 때 주가는 움직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연례 전망회의에서 신용 시장 전망을 담당한 윤영환 굿모닝신한증권 신용분석팀장은 정부가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마련된 구조조정 가이드라인 적용할 경우 C등급으로 들어갈 건설사가 몇개나 되겠냐"며 반문한 뒤 "3개도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팀장은 또 "현 수준의 자구책 마련으로는 자본확충 끌어내기에는 부족하다"며 "위기 때는 확실한 손실 분담과 위기 확산 통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말 기준 원·달러 환율을 1300원으로 예상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사람들이 환율이 내려갈 수록 좋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환율이 너무 많이 내려가면 수출에 어려움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출 전망과 정책 효과, 자산 감소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모두 고려했을 때 실질 GDP 성장률은 1.8% 정도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이 없으면 GDP 성장률은 0.2%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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