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발표

한국은행이 올해 경기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에 적극 대처해 기준금리를 추가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제 상황에 대처해 기준금리 조정의 유효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 조정의 시기 및 폭을 결정하겠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은 4일 '2009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발표를 통해 "물가의 하향안정이 예상되는 만큼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고 자금흐름을 개선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추가인하 시사=한은은 올해 기준금리를 경기 및 금융시장 상황 개선에 역점을 두고 운용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경기부진이 금융불안 심화로 이어지면서 경기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에 적극 대처해야한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국제금융시장과 세계경제성장의 향방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경제·금융상황과 함께 기준금리 조정의 유효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 조정의 시기 및 폭을 결정하겠다"고 밝혀 추가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신용경색 해소방안 마련=한은은 신용공급이 제약되는 부문으로의 자금흐름을 적극 유도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공개시장조작에 있어 크레딧물을 대상으로 하는 기간물 환매조건부채권(RP) 지원 및 비은행금융기관과의 RP매매를 확대하고 총액한도대출 지원대상 조정 및 한도배정방식 변경 등을 통해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취급유인을 제고하겠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은행의 신용공급 여력이 늘어날 수 있도록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제고 노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은행권 자본확충펀드(가칭)'에 대한 자금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금융시장의 자금중개기능이 한층 더 위축되는 경우에 대비한 적극적 유동성 공급 등 신용경색 해소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공개시장조작 활성화=한은은 올해 통안증권이 보다 원활하게 발행될 수 있도록 통합발행제도 및 우선모집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또한 대출제도의 유연한 활용과 금융기관의 담보부담 완화를 위해 신용증권의 담보활용 확대, 담보가액 인정비율 도입 등 담보제도의 개선도 추진한다.

또한 비은행금융기관의 지급결제시스템 참여 확대 등에 대응해 결제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새로운 한은금융망 가동을 통해 금융기관의 일중 결제자금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한은은 밝혔다.

▲금융안정 기반 확충=한은은 금융불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시장밀착형 점검체계를 보강키로 했다.

금융시장의 가격 움직임뿐만 아니라 개별시장 및 참가자별 수급 상황을 상시 점검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원화·외환시장간 연계성 심화에 대응해 금융ㆍ외환시장 관련 정보공유 및 협의채널을 확충하고 정부와의 금융안정 정책공조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불안 대응과정에서 도입된 각종 정책수단과 기존의 통화정책운영체계간의 적합성을 점검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또한 유동성을 확대 공급하면서 늘어나는 한국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금융시장 상황 호전시 시장친화적으로 정리하는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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