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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산책> - 직장인, 월요두통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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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원 변한의원 원장

'주말 잘 보내놓고 두통이 웬 말?'

월요일 아침이면 머리가 무겁고 지끈거리는 두통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어떤 이는 '회사가기 싫어 생긴 병'이라고 하지만 주말을 잘 못 보내 생긴 '월요두통'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요즘에는 주말을 이용해 장거리 여행, 운동 등을 즐기는 직장인이 늘면서 월요두통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는 편이다.

월요두통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주말동안 지나친 신체활동이 원인이 된다. 주중에는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다가 주말동안 갑자기 움직임이 많아지면 뇌로 가는 혈류량이 지나치게 수축, 이완되어 두통이 발생한다. 또한 쉬는 내내 잘못된 자세로 휴식을 취하는 것도 문제다. 특히 소파나 침대 위에서 한쪽 방향으로 누워있는 경우 몸 전체가 한 방향으로 쏠리게 되어 뇌의 불균형을 초래, 두통을 일으킨다. 지나치게 잠을 많이 자는 것도 두통을 불러온다. 이러한 수면습관은 수면량을 관장하는 뇌간의 기능에 문제를 일으켜 뇌의 평형을 깨뜨린다.

때문에 업무량이 많은 월요일이 되면 사소한 외부자극에도 뇌간이 민감해져 두통이 심해지게 된다. 그 외 한 주가 시작된다는 정신적 부담감이 뇌를 긴장시켜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월요두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리듬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휴일에만 편중된 신체활동을 삼가고 서서히 운동량을 늘리도록 한다. 휴식을 취할 때는 한쪽으로만 누워있지 말고 몸을 뒤척여 좌우로 움직여준다. 규칙적인 수면습관도 중요하다.

하지만 월요두통이 업무에 지장을 줄 만큼 심하다면 뇌의 균형을 잡고 머리를 맑게 하는 치료가필요하다. 탕약과 침 등으로 반대쪽 뇌에 자극을 주어 뇌의 불균형을 치료할 수 있다. 일반적인 두통의 경우에는 1~2개월, 심한 두통의 경우에도 4개월 정도면 치료가 가능하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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