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다. 산과 바다로 여행을 떠날 생각에 마음이 들뜨기 마련이지만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휴가의 즐거움보다는 바캉스 후유증으로 고생하기 십상이다. 여름철 피부건강의 적은 자외선 뿐만이 아니다. 육지에서는 모기나 벌레에 시달리고 바다에서는 해파리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알아둬야 할 피부건강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곤충에 물렸을 땐 긁지 말아야=
산에서 조심해야 할 불청객은 독나방, 모기 등의 해충이다. 곤충의 독이 사람의 피부에 닿으면 피부발진의 원인이 되며 체질에 따라 과민 반응으로 쇼크가 일어나기도 한다. 곤충에 물리면 우선 물린 곳을 깨끗이 씻어내고 절대로 긁어서는 안된다. 긁어 상처를 내면 피부에 세균이 들어가 농가진이나 봉와직염 등을 일으킨다.

농가진은 연쇄상구균이나 포도상구균이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어린이에게 생긴다. 진물이 흐르고 두꺼운 딱지가 앉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주로 얼굴과 팔, 다리에 잘 발생하며 작은 반점으로 시작해 큰 수포로까지 변하고 누런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 특히 해충의 독이 피부에 흡수되면 오한, 구토, 고열 등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해충에 물리지 않으려면  밝은 색상의 옷이나 헤어 스프레이, 향수 등은 가급적 뿌리지 말고 의복과 구두를 착용하기 전에 흔들어 털어주는 게 좋다. 먹다 남은 음식은 꼭 덮어둬 곤충의 유인을 막아야 한다.

   
◇물가에선 일광화상, 해파리 조심해야=
여름 햇볕에 1시간만 노출 돼도 피부가 붉게 변하면서 통증을 느끼는 일광화상을 입는다.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도 이내 피부가 따끔거리고 껍질이 벗겨 진다. 피부가 화상을 입으면 긁거나 억지로 껍질을 떼어내지 말아야 한다. 염증이 생기고 환부가 곪아 피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광화상을 입으면 얼음 팩이나 수건 등을 이용해 피부의 열기를 식혀야 한다. 우유와 알로에도 화상 부위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감자나 오이도 수분을 공급하며 열기와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 피부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가 필수다. 평소에는 차단지수 20정도로도 충분하지만 여름 해변가에서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것이 좋다.

바닷가에선 해파리의 공격도 조심해야 한다. 해파리의 독침은 피부에 작용하여 통증이나 일시적인 근육 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소금물이나 바닷물을 이용해 물린 곳을 깨끗하게 씻어낸 후 베이킹 파우더를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베이킹 파우더를 물에 개어 반죽을 만들어 바르면 독을 중화시키고 빨아들여 가려움과 부종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여름철 과도한 선탠은 피부의 탄력을 감소시키고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을 일으킬 뿐 만 아니라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심지어는 노화 및 암까지 촉진시킨다. 또한 자외선 B는 피부를 일시적으로 붉게 만들고 피부에 화상을 입히므로 급작스런 선탠은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연세스타피부과 노화클리닉 김영구 원장, 강남 고운세상피부과 김태윤 원장>
 정경진기자 shiwall@

   
※ 헷갈리기 쉬운 여름철 피부 건강 상식

1. 얼굴에는 얼굴용 자외선 차단제만 바르면 된다?

아니다. 피지선이 없는 눈가, 입술, 손 등은 건조하여 잔주름이 생기기 쉽고, 예민한 부위이므로 일반 얼굴에 바르는 것보다 눈가 전용 아이크림, 에센스, 립밤 등 자외선 차단 성분이 함유된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머리카락에도 헤어 전용 자외선 차단제품을 발라주어야 한다?

그렇다. 머리카락은 햇빛을 바로 받는 부위로 얼굴 못지 않게 자외선으로 손상될 수 있는 부위이다. 뿐만 아니라 본인은 안보이지만 목뒤, 귀 끝에도 강한 자외선으로 발갛게 탄다든가 각질이 생기기도 하므로 반드시 얼굴과 함께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어야 한다. 

3. 아이들도 자외선 차단제를 꼭 사용해야 하나?

 그렇다. 어린 시절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되었을 경우 멜라닌 색소를 축적하게 되어 성인이 되었을 때 기미나 주근깨등의 색소 침착은 물론 피부암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어린이에게도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어야 한다. 어른용 제품보다 피부에 부담을 덜 주는 자외선차단지수 15~30정도의 어린이 전용제품을 3~4시간에 한번씩 바르는 것이 좋다.

4. 땀띠에 파우더를 듬뿍 발라줘야 하나?

 아니다. 땀띠가 생긴 다음 파우더를 바르면 파우더가 땀구멍을 막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땀이 체외로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피부 조직 사이에 흘러 들어가는 것이 땀띠의 원인이다. 파우더는 땀띠가 생기기 전 예방 차원으로 두드려주는 것이 좋다.

5. 샤워를 자주해도 괜찮나?

아니다. 샤워를 자주 하다 보면 피부의 방어막이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샤워는 짧게 빨리 하고, 하루에 몇 번씩 샤워를 해야 한다면 비누를 쓰지 않거나 샤워 후에 보습제를 이용해 피부의 수분막을 만들어 준다. 가능한 한 손수건이나 물수건으로 땀을 닦아주고 샤워는 하루에 1회 정도 하는 것이 좋다.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