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노티카 2' 흥행, 크래프톤 '배그' 의존도 덜까…소송은 변수
언노운월즈와 성과보상금 소송 진행 중
크래프톤 크래프톤 close 증권정보 259960 KOSPI 현재가 265,500 전일대비 10,500 등락률 -3.80% 거래량 114,305 전일가 276,000 2026.05.20 15:30 기준 관련기사 [주말엔게임]공개된 1분기 성적표…서브컬쳐 신작으로 성장 기대 크래프톤 '서브노티카 2' 출시 12시간 만에 판매량 200만장 돌파 신작에 기대지 않아도 효자 IP가 살렸다…실적 엇갈린 게임사들 신작 '서브노티카 2'가 초기 흥행에 성공하면서 '빅 프랜차이즈 지식재산권(IP)' 확보라는 중장기 전략에 힘이 실리게 됐다. 다만 개발사인 언노운월즈와 성과보상금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게임 흥행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서브노티카 2'는 지난 15일 얼리 액세스 출시 12시간 만에 200만장 넘게 판매됐다. 스팀에서는 글로벌 최고 매출 게임 1위를 사흘간 유지했으며, 최고 동시 접속자 수 46만7000명을 기록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엑스박스 플랫폼을 합산한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무려 65만1000명에 달했다.
'서브노티카 2'는 해양 생존 어드벤처 장르의 지평을 연 '서브노티카'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이다. 외계 행성을 배경으로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그래픽을 통해 미지의 생태계를 생생하게 구현했다. 시리즈 최초로 최대 4인 협동 모드도 도입했다.
정식 출시는 2년 후인데 게임이 장기 흥행을 이어갈 경우 '배틀그라운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배그'의 입지와 수익을 생각하면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제2의 배그'라는 타이틀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언노운월즈와의 소송전에 서브노티카 2 흥행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언노운월즈는 크래프톤이 2021년 10월 5억달러(약 6000억원) 규모에 인수한 개발 자회사다. 크래프톤은 후속 실적에 따라 창업자들에게 최대 2억5000만달러(약 3400억원)의 성과보상금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갈등은 신작 개발이 지연되면서 발생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7월 신작 출시를 보류하고, 언노운월즈 경영진 3인을 전격 해임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 3인은 부당 해고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판결은 언노운월즈 측에 유리하게 났다. 미국 델라웨어 형평법원은 올해 3월 테드 길 최고경영자(CEO)의 복직을 명령하고, 성과보상금 기한을 오는 9월 15일까지로 연장했다. 크래프톤은 불복해 항소를 준비 중이다.
이는 경영권 복구(1단계 판결) 관련 사안으로, 핵심인 성과보상금과 손해배상(2단계 판결)은 아직 다뤄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서브노티카 2'의 흥행이 전 경영진 1인 복직과 출시 권한 복구 후 이뤄진 만큼 언노운월즈 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게다가 법원은 크래프톤이 성과보상금 지급을 회피하기 위해 경영진을 해고했다고 판단했는데, 이번 흥행으로 지급 조건을 충족해 물어내야 할 배상액 역시 늘어날 수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주식은 세금 안 내는데" 내년부터 年 250만원 넘...
크래프톤은 "'서브노티카 2' 출시·흥행을 위해 양사가 노력했고, 이용자들도 기대가 컸던 것 같다"면서도 소송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