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역대 최대 기술이전 계약…AI 진단기술로 유럽·북미 공략
독일 MR사와 134만달러 규모 계약 체결
한전 단일 기술이전 중 최대
AI·빅데이터 기반 변전설비 예방진단솔루션 'SEDA' 글로벌 시장 진출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한국전력공사와 MR사 관계자들이 전력설비 예방진단솔루션(SEDA)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스테판 칼 MR사 영업총괄 본부장,여근택 한전 송변전운영처장, 윌프리드 브로이어 MR사 CEO, 위르겐 아흐 MR사 부사장. 한전.
한국전력공사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전력설비 예방진단 기술을 앞세워 역대 최대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섰다.
한전은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글로벌 전력설비 기업인 MR사(Maschinenfabrik Reinhausen)와 전력설비 예방진단솔루션(SEDA)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134만달러(약 20억원)로, 한전 단일 기술이전 사례 가운데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한전은 이번 계약이 자사의 예방진단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가 글로벌 시장에서 공식 인정받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지난해 9월 독일 레겐스부르크에서 '전력설비 예방진단솔루션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총 21차례 사업화 협의와 기술가치 평가를 거쳐 맞춤형 사업모델 개발과 기술 최적화를 추진해왔다.
SEDA(Substation Equipment Diagnostic & Analysis system)는 IoT 센서 데이터와 빅데이터 분석, AI 기술을 활용해 변전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자동 판정·진단하는 한전의 독자 기술이다.
MR사는 이 기술을 자사 예방진단 플랫폼 'TESSA'와 결합한 통합 플랫폼 'TESSA 2.0'으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전의 예방진단 기술이 유럽과 북미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협력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해 MR사가 생산하는 변압기 핵심 자재인 전압조정장치(OLTC)를 한전에 우선 공급하고, 화재 대응 기술과 친환경 기자재 개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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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근택 한전 송변전운영처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한전의 예방진단 기술이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핵심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국내외 사업 확대와 맞춤형 사업모델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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