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세 원로부터 48세 교수까지…과학 석학들, '실패의 순간' 꺼낸다
한림원 '석학 커리어 디시전스' 추진…연구 인생의 선택·좌절·도전 경험 국민과 공유
대한민국 과학기술계를 이끌어 온 석학들이 연구 인생의 실패와 선택, 결정적 전환의 순간을 국민 앞에 공개한다. 논문과 성과 뒤에 가려졌던 과학자들의 고민과 좌절, 그리고 다시 연구를 이어가게 만든 동력이 강연과 정책 제언 형태로 공유된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0일 오후 최승복 강연을 시작으로 '2026년 석학 커리어 디시전스(Career Decisions)'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이 사업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와 한림원 회원 등 선도 과학자들이 연구 인생의 갈림길에서 겪은 선택과 고민, 실패와 도전의 경험을 강연과 집필 활동을 통해 기록하고 국민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강연은 5월부터 12월 초까지 한림원회관에서 총 11인의 연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특히 올해 만 98세인 '과학기술계의 살아있는 역사' 조완규을 비롯해 광주 출신 과학자로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을 지낸 문승현, 40년 가까이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로 활동한 안종석, 2018년 네이처 표지논문으로 주목받은 만 48세 재료공학자 남기태, 여성 물리학자로는 처음 한림원 회원에 선출된 김현정 등이 참여한다.
한림원은 올해부터 단순 정책 보고서를 넘어 석학 개인의 연구 경험과 현장 사례를 녹여낸 '스토리텔링형 정책 제언'도 새롭게 추진한다. 강연자 가운데 2인을 집필자로 선정해 미래 과학기술 발전 전략과 정책 대안을 담은 정책제언서를 연말 발간할 예정이다.
정진호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은 "과학기술 석학들의 연구 경험과 통찰은 우리 사회가 축적해 온 소중한 자산"이라며 "석학들의 선택과 도전의 기록이 미래 세대 연구자들에게 방향과 영감을 제시하고 우리 과학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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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3년 시작된 석학 커리어 디시전스 사업에는 지금까지 총 85명의 석학이 참여했다. 강연 영상과 집필 결과물은 한림원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고 있으며, 올해 강연 영상과 정책 제언서도 순차적으로 온라인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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