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당국, 추적장치로 동일 개체 확인
사체 위 '인증샷' 포착에 접근 금지 경고

독일 북부 발트해 연안의 얕은 바다에 갇혔다가 대규모 구조 작업 끝에 북해로 방사된 혹등고래 '티미'가 결국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티미의 구조와 폐사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고 나온다. 20일 연합뉴스TV는 최근 폐사한 티미의 사체 위에서 누군가 '인증샷'을 찍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티미의 폐사 소식 이후 또 다른 논란도 불거졌다. 독일 매체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 등은 빌트 보도를 인용해, 덴마크 안홀트섬 앞바다의 티미 사체 위에 일부 구경꾼들이 올라가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SNS

티미의 폐사 소식 이후 또 다른 논란도 불거졌다. 독일 매체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 등은 빌트 보도를 인용해, 덴마크 안홀트섬 앞바다의 티미 사체 위에 일부 구경꾼들이 올라가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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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티미의 사체는 덴마크와 스웨덴 사이 카테가트 해협의 안홀트섬 인근에서 발견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지점은 티미가 지난 2일 방사된 덴마크 북단 스카겐 인근 해역에서 남쪽으로 약 70㎞ 떨어진 곳이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덴마크 당국은 현재로서는 사체 수거나 부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티미는 지난 3월 초 독일 발트해 연안에서 처음 목격된 뒤, 3월 말 티멘도르프 해변 인근 얕은 바다와 모래톱 주변에서 여러 차례 좌초됐다. 독일 언론은 티멘도르프 지명을 따 이 혹등고래를 '티미'라고 불렀고, 일부에서는 '호프'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고래가 왜 대서양 서식지를 벗어나 발트해로 들어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부 전문가는 먹이 떼를 쫓거나 이동 중 길을 잃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구조 과정은 독일 전역의 관심을 끌었다. 여러 차례 구조 시도가 실패하자 독일 당국은 한때 구조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했다. AP연합뉴스

구조 과정은 독일 전역의 관심을 끌었다. 여러 차례 구조 시도가 실패하자 독일 당국은 한때 구조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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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과정은 독일 전역의 관심을 끌었다. 여러 차례 구조 시도가 실패하자 독일 당국은 한때 구조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했지만, 이후 민간 후원자들이 비용 부담 의사를 밝히면서 물을 채운 바지선에 티미를 싣고 더 깊은 바다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됐다. 가디언은 이 구조 작업 비용이 약 15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23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구조 작업을 둘러싼 논란도 컸다. 국제포경위원회와 독일 해양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티미가 이미 쇠약한 상태였고, 추가 구조 작업 자체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독일 슈트랄준트 해양박물관 측은 티미가 저염도의 발트해에서 오래 머무르며 피부 손상과 쇠약 증세를 보였고, 입 주변에 그물 일부가 걸린 것으로 보였다고 지적했다.


티미의 폐사 소식 이후 또 다른 논란도 불거졌다. 독일 매체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 등은 빌트 보도를 인용해, 덴마크 안홀트섬 앞바다의 티미 사체 위에 일부 구경꾼들이 올라가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해안 경비대 또는 관계 당국에 의해 현장에서 제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작업을 둘러싼 논란도 컸다. 국제포경위원회와 독일 해양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티미가 이미 쇠약한 상태였고, 추가 구조 작업 자체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AP연합뉴스

구조 작업을 둘러싼 논란도 컸다. 국제포경위원회와 독일 해양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티미가 이미 쇠약한 상태였고, 추가 구조 작업 자체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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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당국은 시민들에게 고래 사체에 접근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부패한 고래 사체는 질병 전파 가능성이 있고, 체내에 축적된 부패가스가 터질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현지 당국은 사체가 당장 주변 지역에 큰 문제를 일으키는 상황은 아니라고 보면서도, 안전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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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미의 죽음은 야생동물 구조의 한계를 둘러싼 질문을 남겼다. 독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환경부 장관 틸 바크하우스는 구조 시도가 "마지막 기회"였다고 옹호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쇠약한 고래를 대중적 관심과 압박 속에서 무리하게 구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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