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15일부터 풍수해 종합대책 가동
수방시설 699곳 점검…7억원 투입
서울 마포구는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2026년 풍수해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15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단계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며, 침수취약지역 관리부터 재해약자 보호, 하천 안전관리까지 전방위로 대응한다.
구는 지난 2월부터 수방시설과 공사장·사면시설·지하시설 등 총 699개소를 사전 점검해 지적사항 32건에 대한 조치를 모두 마쳤다. 빗물펌프장 10개소와 수문 19개소, 육갑문 3개소는 시운전과 점검을 끝냈고, 수방용 양수기 692대도 전수 조사해 집중호우 시 곧바로 가동할 수 있게 했다. 이동식 물막이판과 소형 경량 차수제품 641개는 구청·동주민센터·공동주택 등에 전진 배치했다.
지역 내 빗물받이 2만5357개소에는 환경공무관과 통반장 등 1873명을 관리자로 지정해 집중호우 예보 시 즉시 정비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침수 예·경보제도 운영하며, 가장 먼저 피해가 예상되는 침수취약지역은 폐쇄회로(CC)TV 연계 모니터링으로 중점 관리한다.
침수취약가구를 위한 안전망도 강화한다. 돌봄공무원 등 120명으로 구성한 '동행파트너'가 침수취약가구를 수시로 살피고, 필요시 신속한 대피를 지원한다. 구는 올해 사업비 7억원을 투입해 투명 물막이판 700개소와 역류방지기 344개소를 침수취약가구에 추가 설치한다.
새로 설치하는 물막이판은 투명 재질로 채광과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기존 불투명 알루미늄 제품과 달리 외관을 해치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289가구를 대상으로 1132개소에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했다.
하천 안전관리도 한층 촘촘해진다. 공무원과 지역자율방재단, 경찰, 민간으로 구성된 하천순찰단 23명은 호우경보 발령 시 월드컵천·성산천·향동천 일대에서 출입 통제와 대피 유도를 맡는다.
지하차도 AI 침수방지시스템과 재해문자전광판, 예·경보시설, 진출입 차단시설을 활용하고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4시간 수위를 모니터링한다. 집중호우 때마다 통제가 반복되는 증산교 하부도로에는 단계별 대응체계를 갖춰 평시에는 수위계를 수시로 확인하고, 수위가 9.2m에 도달하면 경찰과 협조해 즉시 도로를 통제한다.
각 동주민센터에서는 동장을 단장으로 한 동수방단을 꾸려 본부와 경계반·복구반·구호반으로 나눠 주민 대피 유도, 재해위험시설 점검, 피해 복구, 구호 활동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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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관계자는 "풍수해는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사전 점검과 현장 대응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빈틈없는 재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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