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이끌었다…ICT 수출 2개월 연속 400억달러 넘어서
4월 ICT 수출 427억1000만달러
무역흑자, 3개월 연속 200억달러 이상 달성
정보통신산업(ICT) 부문 수출이 역대 최고 증가율을 나타내면서 2개월 연속 400억달러(약 60조원)선을 넘어섰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산과 함께 늘어난 반도체 수요가 ICT 부문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부는 14일 지난달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면서 수출이 427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189억1000만달러) 대비 12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같은기간(121억2000만달러) 대비 33.3% 늘어난 161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4월 무역수지는 265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두 달 이상 지속되는 중동 전쟁 상황에서도 사상 최초 2개월 연속 400억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지난 3월 ICT 수출은 434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지난달 수출 규모는 3월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무역수지 역시 사상 최초 3개월 연속 2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2월과 3월 무역수지는 각각 205억3000만달러, 273억2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반도체가 ICT 부문 수출을 이끌었다. 반도체 부문 수출 규모는 319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은 지속적인 인공지능(AI) 등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초과 수요로 인한 고정가격 상승세와 함께 사상 최초 2개월 연속 300억달러대를 기록했다. 컴퓨터·주변기기도 AI 서버용 반도체 기반 저장 장치(SSD)의 수요 확대와 단가 상승 등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다만 디스플레이는 반도체 가격 상승 여파로 인해 전체 수출 규모가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 증가율은 컴퓨터·주변기기 430%, 반도체 173.3%, 휴대폰 14%, 통신장비 9.9% 등 순이다.
지역별 수출 동향을 보면 미국이 전년 동월 대비 294.2%, 중국(홍콩 포함) 132.1%, 대만 89.4%, 베트남 89.3%, 인도 86.5%, 유럽연합 58.4%, 일본 42.5% 등 순으로 늘었다. 중국에는 반도체 143억40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는 전체 수출 규모 167억7000만달러에서 약 85.5%를 차지한다. 미국 역시 전체 수출 규모 79억달러 가운데 반도체에서만 44억3000만달러어치를 구매했다. 다만 미국향 컴퓨터·주변기기 수출도 6억3000만달러로 같은기간 214.2% 증가했다.
수입 역시 반도체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반도체 90억달러(53.2%↑), 컴퓨터·주변기기 18억달러(27%↑), 휴대폰 6억8000만달러(10.6%↑), 디스플레이 4억7000만달러(15.1%↑), 통신장비 3억5000만달러(14.6%↑) 등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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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중국 42억9000만달러(10.5%↓), 베트남 16억6000만달러(34.3%↑), 미국 7억6000만달러(4%↑), 대만 28억달러(45.3%↑), 일본 13억2000만달러(5.2%↑) 등 순으로 수입 규모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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