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채용 기피하는 대구 기업들…10곳 중 4곳 1년동안 청년채용 없어
채용해도 현장생산직 46%
대구상의, 446곳 설문조사
대구상공회의소(회장 박윤경)는 대구지역 기업 446개사를 대상으로 '지역기업 청년 채용 현황 및 애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7일 조사 결과를 보면, 지역기업의 청년(만 19~34세) 인력 비중은 '10% 미만'이 46.1%로 절반에 가까운 기업이 청년을 고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0% 이상~20% 미만' (24.9%), '20% 이상~30% 미만 '(17.5%),'40% 이상' (5.9%), '30% 이상~40% 미만' (5.6%)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간 청년 신규 채용 현황을 살펴본 결과, 청년 채용이 있는 기업은 59.9%에 불과해 지역기업 10곳 중 4곳은 청년 채용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 채용 기업 중에서는 1년간 '1~2명'을 고용한 기업이 44.1%로 가장 많았고, 이어 '3~4명'(24.8%), '5~9명'(17.4%), '10~19명'(7.5%), '20명 이상'(6.2%) 순으로 나타났다.
- 채용 직무는'생산·현장'이 46.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경영지원(인사·총무·회계)'(15.5%), '영업·마케팅'(13.7%),'연구·개발'(13.1%),'물류·유통'(6.8%) 순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역기업의 82.2%는 청년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매우 어렵다 34.2% + 다소 어렵다 48.0%)했는데 그 이유로는 '낮은 임금 수준'이 46.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열악한 근로환경'(19.9%), '낮은 기업 인지도'(10.9%), '불편한 통근·교통 여건'(9.1%), '낮은 복리후생 수준'(8.1%) 순이었다.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직무는 '생산·현장'이 61.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연구·개발'(14.5%), '영업·마케팅'(10.4%), '경영지원(인사·총무·회계)'(7.1%), '물류·유통'(3.7%)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역기업 10곳 중 6곳은 최근 1년간 청년 근로자의 '조기 퇴사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청년 근로자 1인이 입사 후 1년 내 조기 퇴사할 경우, 기업이 체감하는 경영적 손실 규모는 '500만원 이상 ~ 1000만원 미만'이 4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0만원 미만 '(26.4%), '1000만원 이상 ~ 2000만원 미만'(13.2%), '3000만원 이상'(8.5%), '2000만원 이상 ~ 3000만원 미만'(5.7%)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 지원자 수와 역량에 대한 인식은 '지원자 수와 역량 모두 부족'이 45.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지원자 수는 충분하나 실무역량 부족'(31.7%), '지원 자수는 부족하나 지원자의 역량 충분'(14.3%),'지원자수와 역량 모두 충분'(8.1%) 순으로 조사됐다.
청년 채용 확대 및 고용 유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 지원으로는 '고용유지 인건비'(62.1%)와 '신규채용 장려금'(61.3%)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근무환경 개선'(15.6%), '채용연계형 인턴·현장실습'(12.6%), '산학협력 연계'(9.3%), '입사 초기 정착'(8.2%), '인력매칭·채용정보'(6.7%), '직무훈련·재교육'(5.9%), '기숙사·교통·주거 연계'(4.1%)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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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갑 대구상공회의소 사무처장은 "지역기업의 청년 채용 애로는 임금, 근로환경, 직무 미스매치 등이 맞물린 구조적 문제"라며, "청년이 지역기업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신규 채용 확대뿐만 아니라 입사 이후 적응과 장기근속을 뒷받침하는 고용 유지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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