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물향기수목원 ‘제2출입구’ 개설 총력…주차난 해소·관광 활성화 노린다
오산시, 물향기수목원 ‘제2의 정문’ 개설 총력
무료 개방 후 방문객 급증에 따른 선제적 조치
세교 13단지·궐동 방면 후보지 검토
주민 3800세대 서명 동참하며 도 차원 결단 촉구
경기 오산시(시장 이권재)가 경기남부 대표 관광자원인 물향기수목원 신규 출입구 개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향기수목원이 무료 개방 이후 방문객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협소한 진출입로와 주차장 부족 문제에 직면하면서다.
23일 오산시에 따르면 신규 출입구 개설 예정지로는 세교13단지와 궐동 방면 두 곳이다.
세교13단지 방면에 출입구가 생길 경우, 은빛개울공원의 제1·2공영주차장(총 147면)을 바로 활용할 수 있어 만성적인 주차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특히 오(OH)! 해피 장미빛축제가 열리는 고인돌공원과 연계된 관광 동선 확보가 가능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궐동 방면으로 출입구를 개설할 경우에도 궐동 제3공영주차장(2층 3단, 112면)을 이용할 수 있으며, 17㎞ 상당의 오색둘레길 제2코스 석산숲길과 연결된다는 장점이 있다.
물향기수목원 측은 그동안 수목 유전자원의 보호와 연구라는 본연의 기능을 근거로 출입구 추가 개설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자칫 무분별한 출입이 귀중한 식물 자원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오산시는 '단계적 개방'이라는 카드를 제시했다. 최근 국가유산청이 세계유산인 여주 세종대왕릉(영릉) 후문을 시범 개방하며 보존과 활용의 균형을 맞춘 사례를 벤치마킹하자는 제안이다.
오산시 관계자는 "수목 자원을 보호하면서도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합의점을 찾기 위해 경기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에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도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세교지구 아파트연합회는 약 3800세대의 서명이 담긴 개설 요청 공문을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원과 도의회에 전달했다. 세교2지구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늘어난 인구만큼 수목원 이용에 대한 권리 증진 요구가 거세진 결과다.
연합회 측 관계자는 "세교2지구 전체가 2만 세대가량 되며, 물향기수목원 인근에 기존·신규 아파트가 총 4300여 세대, 1만3000명가량 거주하고 있으며, 총 3800여 세대가 개설 요청 서명운동에 동참했다"며 "도 차원에서도 시민 의견을 가볍게 여기지 않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산시 관계자는 "세교13단지 또는 궐동 방면으로 출입구를 개설할 경우 방문객 분산은 물론, 주차문제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무료 개방 후속조치로 추가 출입구 개설이 절실하다. 시 차원에서 관리 부분에 협조하겠으니 도 차원에서 추가 출입구 개설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80만원이라더니 돌아온 청구서는 500만원…두 번 ...
이권재 시장은 "물향기수목원은 오산시민의 힐링 공간이자 경기도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추가 출입구 개설을 통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누구나 편안하게 자연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