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국립합창단은 오는 5월1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07회 정기연주회 '모차르트 c단조 대미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모차르트가 남긴 성악 대작 두 작품인 '참회자의 엄숙한 저녁 기도'와 'c단조 대미사'를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민인기 국립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지휘하고, 소프라노 황수미·한경성,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박승주, 바리톤 안대현, 오르가니스트 양하영이 출연하며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국립합창단, 모차르트 '참회자의 저녁 기도·C단조 대미사'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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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합창 음악은 정서적으로 뚜렷히 대비된다. 참회자의 엄숙한 저녁 기도가 맑고 정돈된 찬미의 정서를 담아낸다면, c단조 대미사는 장중하고 깊이 있는 고백의 형태를 띤다. 두 작품을 통해 고전주의 음악이 지닌 다채로운 구성력과 구조적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다.

참회자의 엄숙한 저녁 기도는 해 질 무렵 드리는 저녁 기도를 뜻하는 '베스페레' 텍스트에 바탕을 둔 곡으로, 합창과 관현악의 또렷한 형식 안에서 풀어낸다. '그가 말씀하셨다(Dixit)', '주를 찬양하리라(Confitebor)', '복 있는 자(Beatus vir)' 등 6개의 악장으로 구성되며, 각 악장마다 독창과 중창, 합창이 독립적으로 전개된다. 특히 5번째 곡인 '주를 찬양하여라(Laudate Dominum)'는 소프라노 한경성이 솔로를 맡아 차분하고 집중도 높은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c단조 대미사는 모차르트가 1782년부터 1783년 사이 비엔나에서 작곡한 대규모 미사곡이다. 두 명의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독창과 합창, 관현악을 위한 거대한 편성으로 기획됐으며, 고전주의 특유의 균형감 위에 오페라적 성악 기교와 극적인 화성 대비가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작품은 완성본이 아닌 미완성 상태로 남아있어 그 음악적 여운을 더한다. '크레도(Credo)' 악장은 '사람이 되셨다(Et incarnatus est)' 이후 상당 부분이 결락되었고, 마지막 악장인 '아뉴스 데이(Agnus Dei)'는 작곡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연주에서는 소프라노 황수미가 '키리에(Kyrie)'와 '사람이 되셨다(Et incarnatus est)'를 가창하며, 소프라노 황수미·한경성, 테너 박승주, 바리톤 안대현이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는 복되도다(Benedictus qui venit)'를 4중창으로 함께 부른다. 오르가니스트 양하영, 국립합창단의 정교한 앙상블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관현악이 맞물리며 작품이 지닌 거대한 스케일을 생생하게 재현할 계획이다.


국립합창단은 본 공연에 앞서 관객의 이해와 깊이 있는 감상을 돕기 위해 프리렉처(사전 강의)도 마련한다. 피아니스트 겸 작가 안인모가 5월8일 오후 6시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N스튜디오) 내 국립합창단 연습실에서 '미완성, 그 간절한 기도 : 모차르트 c단조 대미사(음악으로 전하는 감사와 희망)'를 주제로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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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제207회 정기연주회 입장권은 예술의전당과 놀 티켓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경로우대·문화누리카드 소지자·2006~2007년생 청년문화예술패스 및 초·중·고등학생, 대학생 및 국립합창단 유료회원, 문화릴레이·여가친화인증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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