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연구협력 '새 국면'…호라이즌 유럽 참여 본격화
과기정통부, 준회원국 가입 후 첫 공동행사…국내 연구팀 28개 과제 선정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연구협력이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을 축으로 본격 확대된다. 준회원국 가입 이후 첫 공동행사를 계기로 공동 연구 참여와 성과 창출이 가시화되는 등 협력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연구재단, 주한유럽연합대표부와 함께 24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6 한-EU 연구혁신의 날(R&I Day)'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이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처음으로 양측이 공동 개최한 행사다.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6 한-EU 연구혁신의 날' 에서 주요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혁채 제1차관, 우고 아스투토(H.E. Ugo Astuto) 주한유럽연합대사, 마리아 크리스티나 루소(Maria Cristina Russo)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연구혁신총국 부총국장, 홍원화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과기정통부 제공
호라이즌 유럽은 EU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약 955억 유로(약 140조원)를 투자하는 세계 최대 다자 연구혁신 프로그램으로, 한국은 비유럽권 국가 중 세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준회원국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럽집행위원회(EC) 연구혁신총국 부총국장이 EU의 연구혁신 정책 방향과 한국과의 협력 비전을 제시했고, 유럽연구위원회(ERC) 루크 오닐 위원은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 공동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호라이즌 유럽 2026~2027 작업프로그램과 연구행정 가이드라인 등 국내 연구자의 참여를 위한 정보도 공유됐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2025년 호라이즌 유럽 과제 공모 이후 현재까지 한국 연구자가 포함된 28개 연구팀이 선정됐으며, 보건·의료, 디지털·산업, 기후·에너지, 식량·생물다양성 등 주요 분야에서 공동 연구가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서울대학교 이인복 교수 연구팀과 스페인 카탈루냐 과학기술연구원(Eurecat) 컨소시엄이 참여 경험과 향후 성과 계획을 발표했으며, 프랑스·덴마크 등 유럽 각국 연구자들이 한국 파트너 발굴을 위한 피칭을 진행하는 등 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이어졌다. EU와 15개 회원국은 별도 홍보 부스를 운영해 공동 연구 기회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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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은 "한-EU 과학기술 협력 20주년을 맞아 연구 협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호라이즌 유럽을 기반으로 글로벌 혁신을 이끄는 핵심 파트너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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