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동상황 대응본부' 일일브리핑
나프타 수급상황 보고·매점매석 금지 등

정부가 국내 나프타(납사)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나프타에 대한 수출 제한조치를 이번주 중 시행하기로 했다. 국내 정유사가 해외에 수출하는 나프타 물량이 국내에 공급되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24일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동상황 대응본부' 일일브리핑을 통해 "중동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나프타의 수급을 조정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주 중 수출제한과 생산·도입량 보고·매점매석 금지 등이 포함되는 관련 조치의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4일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동상황 대응본부' 일일브리핑하고 있다. 산업부

24일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동상황 대응본부' 일일브리핑하고 있다.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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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이번 조치 시행 시 석유화학기업의 셧다운 우려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양 실장은 "나프타는 정유사에서 주로 수출하는데 수출을 제한해 국내 석화 중심기업에 공급하면 석화기업의 가동률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납사 대체 수입을 지원하는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단과 양 실장과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나프타 공급부족 시 영향을 미치는 품목은.

=실제로 이게(나프타 공급부족이) 어디서 문제가 되는지에 대한 우선순위 파악하고 부처별로 소관 품목에 대해서 재고 현황이나 실제 어느 정도 타이트한지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우선순위 정해서 공급망을 살펴 문제 해결하는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다.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폴리프로필렌(PP)이나 합성수지(ABS)는 관리 필요하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조선 분야의 절단용 에틸렌 부분도 대응하고 있다.


-나프타 가격 오르고 있다.

=나프타 가격은 기본적으로 글로벌하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나프타를 들여올 때도 가격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정유업체들도 납사 생산할 때 가격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수급 안정화 관련해서 매점매석 벌칙규정 있는데 최대 사업자 등록 취소까지 가능하다.


석유 최고가격제 2차 고시는.

=최고가격제는 이번주 2차 고시를 해야 해서 준비하고 있다. 여러 상황을 감안해서 고시 개정하려고 한다. 기계적으로 국제가격을 반영하는 게 아니라 예측 가능성을 줘서 가격이 급락·급등하지 못하도록 하려고 한다. 이 목적에 맞게 고시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최고가격제 시행 전후로 휘발유와 경유 판매량 얼마나 차이나 있나.

=휘발유와 경유 판매량 집계가 실시간이 아니라서 1차 고시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의 주간판매량을 보니 판매량이 줄었다. 다만 좀 더 길게 보고 이번주까지 파악해서 (영향을) 판단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이 수치가 나오면 공개해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라 물량이 늘었는지 줄었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 판매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는데 한국의 이란산 원유 도입 가능성은.

=이란산 원유 도입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실제 도입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우선 물량이 제한적이고, 대금결제 등의 문제가 있어서 기업들이 봤을 때 리스크(위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금으로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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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긴급도입하는 원유는 언제쯤 국내에 들어오나.

=배가 들어오는 거라서 날짜 특정하는 건 조심스럽다. 다만 첫 번째 배가 들어오는 게 4월10일께라고 알고 있다. 이후에는 푸자이라항을 통해 원유가 공급되는데 선적 등의 일정에 따라서 순차적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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