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 발표
KOFR 도입 1년, 거래 167배 확대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가 국내 무위험 지표금리인 코파(KOFR·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 활성화 로드맵을 운영한 지 1년 만에 KOFR를 기반으로 한 이자율스와프(OIS) 거래가 약 16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국내 지표금리 체계를 기존 CD금리에서 KOFR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CD금리를 중요지표에서 해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은 "CD금리 대신 KOFR 전환에 속도…상반기 로드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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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12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KOFR 활성화 추진 현황 및 기대효과'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KOFR는 거래가 가장 활발한 초단기금리(콜금리·환매조건부채권(RP)금리 등)를 기초로 산출되는 지표금리를 말한다. 2012년 글로벌 금융거래의 기준 역할을 했던 리보(LIBOR) 금리 담합사건 이후 호가에 기반하는 금리산정 체계의 문제점이 대두되면서 새롭게 마련됐다.

한은과 금융위는 국내에서도 KOFR가 금융거래의 준거금리로 정착될 수 있도록 2024년 3월 정부와 유관기관, 시장참가자가 참여하는 민관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이후 그해 8월 ▲KOFR 확산을 위한 기술적 기반 조성 ▲확산전략을 통한 점유율 확대 ▲CD수익률 중요지표 해제 등을 통한 지표금리 개혁 완수를 골자로 한 'KOFR 활성화 3단계 로드맵'을 발표해 시행 중이다.


그 결과 KOFR 연계 거래 규모가 유의미하게 늘어나고 참여기관도 확대됐다고 한은은 평가했다. KOFR 기반의 OIS 거래 규모는 지난해 153조4000억원으로 전년(9000억원) 대비 약 167배 급증했다. 참여기관은 은행·비은행권을 포함해 29곳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KOFR-변동금리부채권(FRN) 발행도 6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배 성장했다. 은행권은 연간 FRN 조달 물량의 17.4%를 KOFR로 발행해 목표치(1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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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과 금융위는 올 상반기 중 'CD수익률 중요지표 해제 로드맵'을 발표해 지표금리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승엽 한은 금융시장국 자금시장팀 차장은 "KOFR가 (지표금리로) 안착하게 되면 국제적 정합성 확보를 통한 시장 신뢰 제고와 금융소비자 편익 증진, 통화정책의 유효성 제고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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