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배수지 신·증설에 780억 투입… 급수환경 개선 집중
수압 안정·단수 대응 위한 투자
매봉재·봉현·거마 배수지 확충
2040년까지 배수지 단계적 확대
서울시가 780억원을 들여 배수지 증·신설에 나선다.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정전·단수 등 상황에도 급수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11일 서울시는 서초·관악·동작·송파 일대 6만9000가구의 급수 환경 개선을 위해 780억원 규모의 배수지 증·신설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배수지는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고지대 물탱크에 저장한 뒤 중력 낙차를 이용해 공급하는 시설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102개의 배수지가 운영 중에 있으며, 450만 가구에 안정적인 수압으로 아리수를 공급하고 있다.
정전이나 단수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저장된 물을 활용해 일정 시간 급수를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최소 12시간 이상 공급이 가능한 저수 용량을 확보해야 한다.
이에 시는 배수지 노후화와 저수 용량 부족 등을 고려해 신·증설에 나선다. 올해는 서초·관악·동작·송파 지역의 급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매봉재 배수지(신설) ▲거마 배수지(재건설) ▲봉현 배수지(증설) 등 핵심 3개 사업에 총 78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매봉재 배수지는 서초구 일대에 약 9000t 규모로 신설되며 2026년 기본 설계와 함께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거마 배수지는 송파구 일대에 약 6만5000t 규모로,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기존 배수지를 철거하고 재건설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봉현 배수지는 관악·동작 권역에 약 3만5000t규모로 증설을 추진하며 올해 12월 설계를 완료한 뒤 2027년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430억원 규모의 미아·까치산 배수지 신설사업은 지난해 착공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두 사업이 완료되면 강북구 수유동·삼양동과 동작구 사당동 일대 등 약 4만2000가구의 급수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북구 수유동 일대에서도 미아 배수지 건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5000t 규모 배수지가 조성되면 수유1동과 삼양동 등 약 2만5000가구의 수압이 개선되고 비상 상황에서도 일정 시간 급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울 2040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라 2040년까지 추진 중인 사업을 포함해 6개 배수지를 신설하고, 5개 배수지를 증설하는 등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들 배수지가 모두 완공되면 약 3만t 규모의 저수 용량이 추가 확보돼 서울 전역의 급수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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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용태 서울아리수본부장은 "배수지 확충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필수 인프라 투자"라며 "정전이나 관로 사고 등 비상 상황에도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안정적인 급수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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