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수리 기다리다 가방 두고 떠나
되찾으러 왔다가 경찰에 체포

뉴질랜드에서 10대 청소년들이 대마초가 들어 있는 가방을 실수로 자선가게 기부 장소에 두고 떠났다가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달 18일 뉴질랜드 남섬 사우스랜드 지역의 한 자선가게 인근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상점 직원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매장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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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상점 직원은 기부 물품을 확인하던 중 가방에서 강한 냄새가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내부를 확인했다. 가방 안에서는 비닐봉지에 담긴 대마초 43.2g과 약 3700뉴질랜드달러(약 323만원)의 현금이 발견됐다. 뉴질랜드에서는 대마초의 사용과 판매가 불법이며, 의사의 처방이 있을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의료용 사용이 허용된다.


문제의 가방은 인근 차량 정비소에서 차량 수리를 기다리던 10대 남녀가 상점 밖 기부 구역에 두고 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가방을 두고 온 사실을 알아챈 두 사람은 당황한 상태로 다시 가게를 찾아왔다. 그러나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의 차량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공기권총과 경찰 무전기 수신기, 추가 현금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는 18세 미만이 면허 없이 공기권총을 소지하거나 성인의 감독 없이 사용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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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찰 무전기를 소지하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이를 통해 들은 정보를 유포하거나 범죄 행위에 활용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체포된 10대들에게 적용된 구체적인 혐의나 법원 출석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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