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체감도 낮았던 '상품권' 한계 극복
지자체 직접 기획으로 선회
참가자 체력 변화 데이터로 정책 실효성 검증

의성군 어르신 파크골프교실

의성군 어르신 파크골프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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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65세 이상 고령층의 생활체육 참여를 늘리기 위해 올해 국비 75억원을 푼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6년 어르신 스포츠강좌 프로그램 지원 사업' 공모를 진행해 열세 시·도의 사업 쉰네 개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2028년까지 3년간 국비와 지방비를 절반씩 분담(서울은 3대7)해 지역별 특성과 수요에 맞춘 체육 강좌를 제공한다.

문체부는 지난해 추경으로 추진한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이 사용처 부족, 복잡한 발급 절차 등으로 현장 체감도가 턱없이 낮았다는 지적을 수용하고, 지자체가 직접 수요가 높은 프로그램을 기획해 공급하도록 했다.


우수 모델로는 강좌 수강 뒤 관련 대회에 출전하면 보상을 제공하는 부산의 '스포츠 빅 챌린지', 취약계층과 비장애인이 땀을 섞는 홍천의 '튼튼백세 통합체육' 등을 뽑았다. 남원과 의성 역시 철저한 사전 조사와 장기적인 스포츠클럽 전환 계획을 제시해 합격점을 줬다.

서울 광진구 어르신 탁구교실

서울 광진구 어르신 탁구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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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정책 실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데이터 검증 체계를 가동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고령자는 수강 전후 국민체력인증센터를 방문해 건강 개선 효과를 수치로 입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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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은 "어르신들이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비용 부담 없이 운동을 즐기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며 "객관적인 체력 변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실 있는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다음 달 초 지자체 대상 추가 공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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