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공기 중 조류독소 '불검출'…민관 공동조사 첫 확인
낙동강 녹조 심화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와 시민사회의 공동조사 결과 공기 중 조류독소가 모두 검출한계 미만(불검출)으로 확인됐다. 지역 주민 건강 우려에 대한 첫 과학적 확인 결과가 나온 셈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해 시민사회(환경운동연합·낙동강네트워크)와 경북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실시한 낙동강 본류 5개 지점 공기 중 조류독소 조사에서 조류독소 6종이 전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고 10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해 9월 15일부터 25일까지 녹조 심화 지역 5곳에서 진행됐다. 조사 지점은 ▲화원유원지(대구 달성군) ▲달성보선착장(대구 달성군) ▲본포수변공원(경남 창원시) ▲남지유채밭(경남 창녕군) ▲대동선착장(경남 김해시)이다. 수변 경계로부터 5m 이내에서 시료를 채취했으며, 지점당 4회씩 총 20회 조사가 이뤄졌다.
분석은 국립환경과학원과 경북대 연구진이 수행했으며, 공기 중 조류독소 분석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도핑콘트롤센터에서 진행됐다. 측정 대상은 유해 남조류가 생성하는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 6종(LR, YR, RR, LA, LY, LF)이다.
조사 결과 원수에서는 시기와 지점에 따라 최소 검출한계 미만부터 최대 328.05㎍/L(리터당 마이크로그램)까지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그러나 공기 중 조류독소는 모든 지점에서 분석 방법의 검출한계(LOD, Limit of Detection) 미만으로 나타났다. 검출한계는 해당 분석법으로 안정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최소 농도를 뜻한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일부 시민사회 조사에서 공기 중 조류독소 검출 결과가 제기되면서 지역 주민 불안이 커진 데 따라, 정부와 시민사회가 함께 안전관리 체계 마련을 위해 추진한 것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민관이 공동으로 수행한 첫 결과라는 점도 의미로 꼽힌다. 기후부는 올해 조사 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보다 체계적인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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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후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공동조사는 기후부와 시민사회 간 협력 기반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다"며 "조사 시기·기간·방법 등 세부 방안을 지속 논의해 조류독소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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