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 7대그룹, 현대차 제외 시총 줄어
"대형주 수급 쏠림 중소형주로 평균회귀"

외인 '썰물'에 대형 그룹株 '휘청'… 7대그룹 시총 143조 증발
AD
원본보기 아이콘

최근 코스피가 40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치열한 고지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랠리를 이끌던 대형 그룹주들의 시가총액이 140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 수급이 빠져나가면서 대형주로 쏠렸던 수급이 중·소형주로 확산하는 평균회귀가 일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삼성 그룹의 시가총액은 약 919조원(우선주 제외)으로 코스피가 사상 최고점(종가 기준)을 찍었던 지난달 3일 시총(약 940조원) 대비 21조원이 줄었다. 지난 10월만 하더라도 그룹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반도체 '쌍두마차'인 SK하이닉스와 함께 합산 시총 1000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그룹 전체의 '벌크업'으로 발전하는 데는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외인 '썰물'에 대형 그룹株 '휘청'… 7대그룹 시총 143조 증발 원본보기 아이콘

한 달 새 덩치가 작아진 건 삼성그룹뿐만이 아니다. 같은 기간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425,0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189,356 전일가 425,000 2026.04.30 14:48 기준 관련기사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SK, SK에코플랜트 재무적투자자 지분 4000억원 매입 최태원 "엔비디아 전략 카피해야…AI 성공 공식은 속도·규모·보안"(종합) 시총은 570조원에서 520조원으로 50조원가량 감소했으며, 지난달 현대자동차와의 시총 200조원 선취 대결에서 승리했던 LG LG close 증권정보 003550 KOSPI 현재가 99,000 전일대비 700 등락률 +0.71% 거래량 255,990 전일가 98,300 2026.04.30 14:48 기준 관련기사 LG 엑사원, 연 1000만건 이상 안전 신고 처리한다 구광모 회장, '알파고' 하사비스 CEO와 회동…AI 협력 논의 국가AI전략위 "한국형 AI 성공, 고품질 데이터에 달려” (197조원→182조원) 역시 위축을 면치 못했다. 이밖에 HD현대 HD현대 close 증권정보 267250 KOSPI 현재가 313,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3.99% 거래량 255,826 전일가 301,000 2026.04.30 14:48 기준 관련기사 HD현대, 한국과학영재학교와 함께 이공계 인재 육성 나선다 HD현대, 美 해군연구청 함정 성능 개선 과제 국내 첫 수주 HD현대 아비커스, 세계 최초 범용 자율운항 시스템 형식 승인 (168조원→146조원), 한화 한화 close 증권정보 000880 KOSPI 현재가 132,900 전일대비 400 등락률 +0.30% 거래량 376,944 전일가 132,500 2026.04.30 14:48 기준 관련기사 한화,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참여…초과청약으로 8439억원 납입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비공개 결혼…한화家 3세 모두 화촉 로봇이 볼트 조이고 배달하고…건설현장·아파트생활에 AI 바람 (132조원→109조원), 두산 두산 close 증권정보 000150 KOSPI 현재가 1,595,000 전일대비 23,000 등락률 +1.46% 거래량 96,555 전일가 1,572,000 2026.04.30 14:48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하락 출발 후 보합…코스닥도 약보합 '미·이란 휴전' 소식에 코스피 5%↑…매수 사이드카 발동 [특징주]포트폴리오 다각화 중인 두산, 14% ↑ (89조원→76조원) 등 그룹 시총 상위 7대 기업이 한 달 새 증발한 시총만 143조원에 이른다.


이처럼 대형주들이 흔들리는 배경에는 외국인 이탈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로 코스피 랠리를 주도했던 외국인이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지난달 이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5조8000억원을 순매도 중인 가운데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292,0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08% 거래량 2,676,070 전일가 1,293,000 2026.04.30 14:48 기준 관련기사 유안타증권, 반도체 섹터 투자전략 세미나 개최 빅테크 '깜짝 실적'에 반도체주 강세…코스피 장중 최고치 경신(종합) 반도체 숨고르기 가능성? 자금 이동 속 ‘실적주’로 시선 전환 (9조5760억원),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22,500 전일대비 3,500 등락률 -1.55% 거래량 16,643,708 전일가 226,000 2026.04.30 14:48 기준 관련기사 임이자 재경위원장 "삼성전자 파업, 국가 경제에 충격…노사 대화 해결 호소" 반도체가 견인한 '역대급' 삼성 실적…반도체 웃고, 가전·모바일은 울었다(종합) 칩플레이션 여파…삼성, 갤S26 흥행에도 MX 수익성 감소 (2조5800억원),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 close 증권정보 034020 KOSPI 현재가 126,900 전일대비 2,300 등락률 -1.78% 거래량 2,995,163 전일가 129,200 2026.04.30 14:48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6690 마감…종가 기준 최고치 또 경신(상보) 상승 전환 코스피, 6700도 터치 양시장 약보합 출발…코스피 6600선은 유지 (1조380억원) 등 대형 그룹주들의 매도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순매도 상위 10종목 중 대형 그룹사만 7곳에 이른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증권가에선 대형주 쏠림 현상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초대형주로 집중됐던 상승세가 저 밸류에이션 종목과 중·소형주로 확산하는 평균회귀가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달 초 60일 전 대비 수익률 기준으로 26.4%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수익률 차는 최근 14.8%포인트까지 좁아지고 있고, 여전히 더 축소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코스피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3분기 이후 꾸준히 상향 조정 중인 점은 대형주들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은 78조3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63.8%), 당기순이익은 56조2000억원(126.2%)으로 추산된다.

AD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가 2400에서 시작해 4000까지 올랐지만 연초 대비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29%에 달하는데 이는 경기가 전체적으로 반등한 게 아니라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일부 산업에 한정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주가가 100배 오를 주식을 찾기 위해선 2020년의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close 증권정보 267260 KOSPI 현재가 1,258,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16% 거래량 122,170 전일가 1,260,000 2026.04.30 14:48 기준 관련기사 "美 데이터센터용 발전장비 지출…2030년 650억달러 이를 것" 같은 기회를 더 크게? 최대 4배 주식자금을 연 5%대 금리로 부담 없이 코스피, 사상 최고치 6600 돌파…코스닥도 상승세 처럼 현재 업황의 저점을 지나고 있고 앞으로 턴어라운드(실적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