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연속 역대급 실적
美 빅테크 AI 투자 지속 전망에
삼전닉스 추가 상승 명분 확보

코스피가 국제유가 급등과 매파적인 금리 동결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삼성전자가 두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장 초반의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며 현재 코스피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나흘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지수가 표시돼 있다. 강진형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나흘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지수가 표시돼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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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72% 오른 6739.39로 개장한 뒤 장중 6750.27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기준 0.04% 내린 6688.34에, 코스닥은 0.83% 내린 1210.12에 거래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26,250 전일대비 250 등락률 +0.11% 거래량 8,944,838 전일가 226,000 2026.04.30 11:03 기준 관련기사 반도체가 견인한 '역대급' 삼성 실적…반도체 웃고, 가전·모바일은 울었다(종합) 칩플레이션 여파…삼성, 갤S26 흥행에도 MX 수익성 감소 유안타증권, 반도체 섹터 투자전략 세미나 개최 는 반도체 사업으로만 54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둔 실적 발표로 반도체주 상승을 견인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0.44%(1000원) 오른 22만7000원에,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311,000 전일대비 18,000 등락률 +1.39% 거래량 1,505,879 전일가 1,293,000 2026.04.30 11:03 기준 관련기사 유안타증권, 반도체 섹터 투자전략 세미나 개최 반도체 숨고르기 가능성? 자금 이동 속 ‘실적주’로 시선 전환 코스피, 나흘째 상승세…장중 최고치 경신 는 전장 대비 1.47%(1만9000원) 오른 13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5원 오른 1486.5원에 개장한 뒤 1485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12포인트(-0.57%) 하락한 48861.81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85포인트(-0.04%) 내린 7135.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44포인트(0.04%) 오른 24673.24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빅테크 1분기 실적이 29일(현지시간) 일제히 공개된 미국 증시에서는 알파벳(구글 모회사)이 높아진 실적 눈높이를 충족하며 폐장 후 6% 넘게 급등했다. 반대로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올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힌 메타(페이스북 모회사)는 6% 넘게 하락하면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가 등락을 가른 요인은 실적이다. 알파벳은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109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금융분석가 예상치 1072억달러를 상회한 것이며, 2022년 이후 분기별 최고 성장률이다. 주당순이익(EPS)은 5.11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인 2.63달러와 비교하면 두배 가까운 액수다. 매출 성장세의 주역은 클라우드 부분이다. 구글 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보다 63% 급증해 200억2000만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시장 예상치(180억5000만달러)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반면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SW) 업체인 MS는 클라우드 성장세로 1분기 매출이 18% 늘었으나 시장 기대치는 넘어서지 못했다. 특히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운영하는 메타도 분기 매출이 33% 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그러나 이용자 수 정체 우려와 AI 인프라 투자 부담이 겹치며 주가가 급락했다. 메타는 이날 2026년 자본지출을 기존 1150억~1350억 달러에서 1250억~1450억 달러로 상향 제시했다.


미국 빅테크에게 AI 인프라 투자는 양날의 검이다. 연초 구글, 아마존, MS, 메타는 공격적으로 자본지출을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AI 거품론'을 일으켰다. 이들 4곳이 계획한 올해 자본지출(CAPEX) 합산액은 6450억달러(약 957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56%나 늘어난 상태다. 여기에 메타가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이 수치도 늘어날 전망이다. 반대로 한국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과 전력기기 등 AI 투자 연관 기업에는 호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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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4개사의 올해 설비투자 합산금액이 상향됐다는 점은 AI 수요 확장 및 투자 사이클이 지속될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추후 국내 반도체주의 이익 컨센서스 상향에 추가적인 명분을 제공할 듯하다"고 분석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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