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시 이후, 7만1985건 추천
AI 사업계획서 작성·금융 정책 서비스 탑재
2027년까지 산업단지 전역 적용 목표

매년 수천개씩 쏟아지는 정부 지원사업 가운데 어떤 것을,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 손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KICXUP 비즈모아'는 흩어져 있는 정보를 살펴볼 시간과 인력이 부족한 기업들에 맞춤형 정부 사업을 추천해주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기업지원 플랫폼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KICXUP 비즈모아' 리플렛의 일부 모습. 산단공

한국산업단지공단 'KICXUP 비즈모아' 리플렛의 일부 모습. 산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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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모아는 업종·매출·인증·수출 여부 등 30여개 특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성장 단계를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 400여개 기관에서 운영하는 수천건의 지원사업을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기업이 직접 찾아다녀야 했던 정보를 AI가 대신 찾아주는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비즈모아는 출시 이후 꾸준히 데이터가 쌓이며 매칭 알고리즘의 정확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산단공의 설명이다. 현재 비즈모아에는 5만2379건의 기업 데이터베이스(DB)와 26만6735건의 지원사업 데이터가 통합 구축돼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서비스 이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방문자 수는 총 1만3708명으로, 비즈모아를 통해 지원사업을 추천받은 사례는 7만1985건에 이른다.

올해 비즈모아는 AI 사업계획서 자동 작성 기능과 정책금융 서비스인 '비즈머니'를 적용하면서 지원사업 추천뿐 아니라 사업계획서 작성, 금융지원 정보 제공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AI 기반 원스톱 플랫폼'으로 도약했다.


AI 사업계획서 기능은 보유 기술, 공고문 등을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사업계획서의 초안을 자동으로 작성해 주는 서비스다. 기존에 2~3일씩 걸리던 작성 시간이 1일 이내로 줄어들면서 기업들로부터 "행정 부담이 줄었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정책금융 서비스 비즈머니는 기업의 신용지표·재무 데이터를 분석해 정책자금·대출한도·보증상품 등 다양한 금융지원 정보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로 특히 10인 미만의 소상공인·영세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진행된 2025 정부혁신박람회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산단공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진행된 2025 정부혁신박람회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산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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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모아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충북 청주 오스코(OSCO)에서 열린 '대한민국 정부혁신 박람회' 공공 AI 혁신 분야 전시 사례로 선정돼 산업단지 기업지원의 디지털 혁신 모델을 선보였다. 비즈모아가 운영한 부스는 기업지원 자동 매칭, AI 기반 사업계획서 작성, 정책금융 추천 서비스 등 플랫폼의 주요 기능을 체험 중심으로 소개해 방문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공공 AI 혁신 서비스뿐 아니라, 일반 국민까지 아우르는 개방형 기업지원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산단공은 향후 비즈모아를 기업의 전주기를 아우르는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지원사업 매칭 ▲AI 사업계획서 자동 작성 ▲정책금융 추천 ▲소상공인 전용 필터링 ▲UI·UX 개선 및 모바일 최적화 등의 기능을 하나로 묶어 데이터 기반 지원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그림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기업이 정보를 찾아 나서기 전, AI가 먼저 기업에 적합한 사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전반적인 기업 정책의 틀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산단공은 단기적으로는 내년까지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얻은 현장 피드백과 데이터를 활용해 시스템을 한층 정교하게 개선하고, 데이터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어 2027년에는 서비스 안정화 단계로 진입해 비즈모아를 산업단지 전역에 완전히 정착시킨다는 목표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비즈모아는 산업단지 기업이 겪는 행정·금융·기술 지원의 분절 문제를 AI로 통합적으로 해결하려는 첫 시도"라며 "기업 활동에 실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계속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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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한국산업단지공단 공동기획]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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