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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청년 모두 전문성 우선"…일경험·교육훈련 기회 확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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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
기업 52.8% 채용시 전문성 중요

국내 주요 기업들이 청년 채용 시 직무 적합성과 현장 전문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년 구직자 또한 전공과 자격증·일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해, 기업과 청년 모두 '경력 기반 전문성'을 핵심 경쟁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18일 '2025년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전국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396개사(응답률 79.2%)와 전국 청년 재직자 3,093명을 대상으로 올해 8월 1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52.8%는 청년 채용 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전문성'을 꼽았다. 전문성 판단 기준은 '전공'(22.3%), '인턴제 등 일경험'(19.1%), '직무관련 교육·훈련'(17.4%) 순이었다. 기업들은 청년 지원자의 경험이 실제 직무 수행 능력과 적응 속도를 높인다고 평가했다. 응답 기업 중 85.4%는 '지원자의 일경험이 입사 후 조직·직무 적응에 도움이 됐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년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많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5.4.23 조용준 기자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년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많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5.4.23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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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조사 결과에서도 전문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나타났다. 청년 응답자의 30.2%는 '전공'이 실제 취업에 가장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이어 '직무 관련 자격증'(18.4%), '인턴 등 일경험'(18.2%) 순이었다. 다만 기업은 직무 관련 교육·훈련을 전문성 판단 기준 3순위로 보았지만, 청년에게는 자격증 취득이 더 의미 있는 요소로 작용한 점에서 인식 차이가 확인됐다.


기업과 청년 모두 일경험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가운데,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 참여 확대와 프로그램 다양화에 대한 요구도 제기됐다. 기업은 ▲일경험 참여기업 발굴 및 지원 강화(38.1%) ▲프로그램 질 관리(23.5%) ▲채용 연계 강화(17.7%)를 우선 과제로 봤다. 반면 청년은 ▲일경험 참여기업 확대(24.5%) ▲프로그램 다양성 확보(21.2%) ▲프로그램 질 관리 강화(20.0%) 순으로 답변해, 양적 확대와 더불어 내용 측면 개선 요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맞춤형 교육 과정 운영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96개사는 직무 관련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50%)이 정보통신업종이었다. 프로그램 이수자에게는 ▲채용 가점(38.8%) ▲우수 수료자 정규직 채용(30%) ▲일부 전형 면제(18.8%)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운영하고 있지 않은 기업 중 15%(45개사)도 향후 교육 프로그램 신설 계획을 밝힌 상태다.

정부는 청년들의 실무경험 역량 강화를 위해 사업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노동부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을 통해 근무 현장 기반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의 'Hy-Five' 협력사 연계형 인턴십, K-디지털 트레이닝 등 현장 기반 훈련 프로그램 등도 확대되고 있다.


임영미 고용정책실장은 "기업이 원하는 시점에 실제 투입 가능한 인재 수요가 늘며 수시·경력 중심 채용이 강화되고 있다"며 "청년들이 일경험 확대와 직무 중심 교육훈련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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