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AI 기술로 '제2의 거점' 유럽 공략 본격화
내년 카이오티 커넥트 앱 유럽 전 국가 서비스
AI 에이전트 등 다양한 AI 농업 관련 서비스 제공
농업 기업 대동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솔루션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해외 시장에서 북미 중심의 매출 구조를 보완하고 관세 등 외부 변수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유럽을 '제2의 거점'으로 낙점한 대동은 AI를 통한 농기계 관제와 관리, 농업 기술 고도화 등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키워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대동은 내년부터 '카이오티 커넥트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범위를 유럽 전역으로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이오티(KIOTI)'는 대동의 수출 브랜드로, 이 앱을 통해 농기계 원격 관제와 진단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주요 수출국 중심으로 유럽 15개 국가에서 서비스하고 있는데 이를 유럽 전 국가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카이오티 커넥트 앱은 대동이 수출하는 트랙터 등 농기계 원격 관제와 관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농업 챗GPT 서비스도 이 앱을 통해 서비스한다. 누구나 농업 관련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는 생성형 AI다. 또한 현재 대동이 개발하고 있는 농업 AI 에이전트 등도 카이오티 커넥트 앱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가 이뤄지면 AI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업 현장의 주요 의사 결정과 실행을 도울 수 있게 된다. 커넥트 앱 서비스 국가를 확대해 현지 사용자를 확보하는 건 미래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현지 기반을 다지는 의미로 이어진다.
대동이 유럽 시장에 힘을 싣는 건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에서의 관세 영향 등으로 시장 다변화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져서다. 올해 3분기까지 대동의 유럽 실적을 보면 매출 1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11% 늘어나며 성장성을 입증했다.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등 5대 핵심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을 세분화해 현지 특성에 맞는 맞춤형 판매 전략을 전개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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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토대로 대동은 내년 유럽 시장 매출 두 자릿수 성장과 시장점유율 3%대 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올 4분기 중 네덜란드에 신규 물류창고를 오픈해 공급망을 확충하는 등 지속해서 카이오티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동은 이를 위해 최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유럽 최대 농기계 전시회 '아그리테크니카'에 참가하는 등 카이오티의 인지도를 올리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사업을 본격화한 튀르키예, 우크라이나와 같은 유럽 신흥 시장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대동 관계자는 "글로벌 관세 및 수급 불안 등 외부 변수에 대응하고자 기술 혁신과 시장 다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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