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시모넬리, AI 인프라 '팩토리'로 정의
"단순 건물 아닌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축"
"전력망 친화성 담보해야 지속가능할 것"

글로벌 에너지 관리 기업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인공지능(AI) 인프라의 핵심 조건으로 비용·효율·전력의 조화 등 3가지 축을 제시했다. 막대한 전력을 요구하는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AI 팩토리'라는 개념, 즉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축돼야 한다는 것이다.


짐 시모넬리(Jim Simonelli) 슈나이더 일렉트릭 수석부사장 겸 CTO는 3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AI 인프라에 관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짐 시모넬리(Jim Simonelli) 슈나이더 일렉트릭 수석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3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AI 인프라'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심성아 기자

짐 시모넬리(Jim Simonelli) 슈나이더 일렉트릭 수석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3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AI 인프라'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심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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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넬리 CTO는 AI 데이터센터를 일반적인 IT(정보기술) 시설이 아닌 'AI 팩토리'라는 개념으로 정의했다. 그는 "오늘날 AI 팩토리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하나의 시스템으로 설계돼야 한다"며 "칩에서 냉각기에 이르기까지 전력 흐름을 최적화해야 하며, 전자가 손실 없이 계산에 도달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열이 효율적으로 외부로 배출되도록 만드는 게 우리의 사명"이라고 했다.


이런 맥락에서 AI 팩토리를 설계·구축하는 데 필요한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밀도 있게 구축하고(Run Dense) 뜨겁게 운전하며(Run Hot) 일정하게 유지해야(Run Steady) 한다는 것이다. 시모넬리 CTO는 "밀도 있게 구축하면 공간과 자원을 줄일 수 있고, 뜨겁게 운전하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일정하게 유지해야 전력망과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AI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 짓는 핵심 요인으로 '토큰 생산'을 지목했다. 토큰은 AI 모델이 생성하거나 처리하는 데이터 단위로, AI 연산의 결과물을 뜻한다. 시모넬리 CTO는 "이제 데이터센터의 가치는 건물의 크기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토큰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느냐로 결정된다"며 "국가나 기업은 투입 대비 산출, 즉 토큰 생산 효율이 경쟁 우위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3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AI 인프라'를 주제로 패널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SK AI 서밋 중계화면

3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AI 인프라'를 주제로 패널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SK AI 서밋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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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이 같은 AI 인프라의 핵심 조건들이 '그리드(전력망) 조화'로 도달해야 한다고 봤다. 데이터센터가 그리드에 친화적인 구조로 발전해야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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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넬리 CTO는 "전력망과의 조화를 고려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할 수 없다"며 "AI 훈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하 변동이 전력망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번의 전력 결함으로도 수 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멈춰버릴 수 있다"며 "AI 팩토리는 효율과 속도뿐만 아니라 '그리드 친화성'까지 포함한 시스템으로 진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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