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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中 희토류 무기화…공급처 다변화 및 재자원화 기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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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경쟁의 새로운 격전지, 희토류 자원무기화’ 보고서

미·중 무역 전쟁이 재점화되면서 희토류가 단순한 산업 소재를 넘어 전략적 자산이자 외교적 협상 카드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이 지난 9일 희토류 수출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즉각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예고했다. 희토류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한국은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에 대응해 공급처 다변화와 재자원화 기술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삼일Pw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패권경쟁의 새로운 격전지, 희토류 자원무기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희토류의 자원적 특성과 글로벌 공급망 현황을 살펴보고 한국이 취해야 할 전략적 방향성을 제공하기 위해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희토류는 채굴 및 정제 과정이 복잡하고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해 세계적으로 생산지가 많지 않으나, '첨단산업의 쌀', 또는 '비타민'으로 불릴 만큼 중요도가 높은 자원이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각종 전자기기와 전기차 모터에 활용되며, 전투기·잠수함·항공모함 등 방산물자와 휴머노이드로봇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희토류가 필수적으로 투입된다.


지난 4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희토류 7종의 수출을 통제하자 미국 완성차 업계와 방산기업들이 제품 생산 차질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발표된 조치는 해외에서 중국산 희토류와 관련 기술을 이용해 생산되는 제품까지 수출통제 범위를 확대했다. 보고서는 향후에도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 삼아 무역 전쟁에서 미국을 압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중국이 희토류 공급망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으며 한국도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해 자원무기화의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국의 희토류 생산량은 27만 톤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69%를 차지하며 희토류 정제량에서는 90% 이상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한국의 중국산 희토류 화합물과 금속 수입 비중은 각각 61%, 80%에 달했다. 수출통제가 지속되면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등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에 직접적인 타격이 우려된다.

이어 보고서는 인도·중국·베트남 등 다른 희토류 보유국과의 연대를 통해 중국 외 공급망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들 국가와의 협력과 현지 인프라 투자를 독려하도록 수출금융과 세제혜택 등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희토류 정·제련 분야를 육성해 해외 채굴지에서 기술 · 장비를 공급하는 솔루션 제공 전략을 제안했다. 정·제련 등 가공 역량을 통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의 탈중국화 흐름 속에서 한국이 중요한 대체 파트너로 부상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보고서는 "장기적으로 희토류 재활용 기술과 대체소재 개발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자원 자체가 한정적인 상황에서 희토류 사용을 줄이거나 다른 원소로 유사한 성능을 구현하는 기술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성우 삼일PwC 에너지·유틸리티·자원 부문 파트너는 "희토류의 재자원화 및 대체기술 개발 가속화를 위해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 확대와 기업의 적극적 참여가 요구된다"며 "특히 국내 주력 산업인 반도체·배터리·방산 등과 직결된 핵심 희토류 원소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일PwC "中 희토류 무기화…공급처 다변화 및 재자원화 기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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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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