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매체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은 전략적 조치"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 지원사격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2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 인솔자들이 길을 안내하고 있다. 2025.9.29 강진형 기자
중국 언론이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 시행을 계기로 양국 협력이 경제 분야를 넘어 전방위로 확산해야 한다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관영 환구시보는 29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한국 정부가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이날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해 한시적으로 무비자 정책 시행에 들어간 데 대해 "한·중 간 무비자의 의의는 경제적 측면에 그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지난해부터 한국의 경제 성장이 약해진 상황에서 관광업 회복에 대한 한국 내 기대가 크다면서, 지난 상반기 한국 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 비중이 28.6%로 가장 많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의 이번 무비자 정책에 대해 민간 교류 촉진과 정치적 신뢰 증진을 위한 행동으로 평가하면서 "주요 선진국 가운데 처음이며, 상징성 있는 시범사례라는 의의가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시행 중인 중국의 대한국 무비자 정책으로 많은 한국인이 중국의 발전상을 보고 중국에 대한 낡은 관념을 바꿨다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한·중 양국이 상호 무비자 정책을 실시하는 데 대해 "단지 하나의 경제정책일 뿐만 아니라, 우호와 협력을 촉진하고 지역 일체화를 추진하는 전략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 "비자 편리화는 첫걸음일 뿐이며 (무비자) 시범 시행을 어떻게 일상화할지가 미래의 관건"이라면서 한국 측이 서비스 질을 높이고 중국 관광객의 안전을 보호하는 등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한국 내 반중시위를 거론하면서 "이재명 정부가 조처해 규제하겠다고 이미 밝힌 점을 주목한다"면서 "한국 측이 중국 관광객을 위해 확실히 안전을 보장하고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해 좋은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 역시 사설에서 "한국의 이번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허용은 실질적 행동을 통해 인적 교류와 정치적 신뢰를 촉진할 것"이라며 "주요 선진국 중 첫 사례로 상징적 시범 효과를 지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중 간 무비자 정책은 단순한 경제적 선택을 넘어, 우호 증진·협력 확대·지역 통합을 촉진하는 전략적 조치"라며 "무비자 제도는 첫걸음에 불과하며 시범 시행을 상시 제도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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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를 위해 한국은 관광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중국 관광객의 생명·재산 안전을 보장하며, 잠재적 분쟁을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인적 교류의 성과를 더 깊은 신뢰와 협력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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