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주권 강화·지역 현안 해결로 승부수”
지방선거 전략 본격화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사령탑을 맞았다. 임미애 국회의원(비례대표)이 28일 경북도당 위원장에 선출되며 지역 정치 지형 재편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경북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6~27일 권리당원 투표와 28일 전국대의원 투표를 진행한 뒤, 이날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도당 대회에서 임 의원을 위원장으로 확정했다. 향후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인준을 거쳐 공식 임기가 시작된다.
◆ "풀뿌리 일꾼 확충" 다짐…지방선거 총지휘
임 위원장은 수락 연설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풀뿌리 일꾼을 당선시키겠다"며 "이재명 대통령 정부의 성공과 함께 경북에서 승리의 토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당원 주권 강화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 ▲지역위원회 활성화 ▲청년 정치인 육성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개혁 과제로 제시했다. 단순한 선거 승리를 넘어 당원 기반 민주주의와 조직 혁신을 내걸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지역 현안 해결, 도당 위상 강화 시험대
임 위원장은 또 "경북 의대 설립, 포항 수소 환원 제철, 구미 반도체·이차전지 산업 등 지역 숙원 현안을 풀어내겠다"며 정책 드라이브도 예고했다. 이는 지역 내 기반이 약한 민주당이 생활 밀착형 현안 해결로 지지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임 위원장의 과제가 단순히 선거 지휘를 넘어 '정당으로서 민주당이 경북 지역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가'라는 근본적 질문과 맞닿아 있다고 평가한다.
◆ 전문가 평가 "경북 민주당 존재감 시험대"
지역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선출이 단순한 인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한다. 한 정치학 교수는 "민주당은 그간 경북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며 "임 위원장이 제시한 개혁 과제가 현실화할 경우 경북 민주당의 존재감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경북 보수 텃밭의 구조적 한계, 중앙정치의 파고,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 등은 여전히 큰 변수로 꼽힌다.
"임미애 의원의 도당위원장 선출은 민주당이 경북에서 조직력과 정책 대안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내년 지방선거가 단순히 의석 확보 경쟁이 아니라, 경북 민주당의 존립 기반을 재건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임 위원장의 행보가 지역 정치권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오른쪽 세번째)이 관계자들과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도당 대회에서 임 의원을 위원장으로 확정했다. 향후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인준을 거쳐 공식 임기가 시작된다.
원본보기 아이콘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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