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논의 초기단계"
인텔 주가 6.41%↑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이 반도체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애플에 투자를 요청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과 인텔은 비공개로 더욱 긴밀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다만 아직 협상 초기 단계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영난' 인텔 안간힘…애플에 투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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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뉴욕 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6.41% 상승 마감했다.

인텔은 최근 연달아 주요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엔비디아는 인텔에 50억달러 투자를 단행하고 PC·데이터센터용 칩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엔 일본의 소프트뱅크 그룹이 인텔에 2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인텔은 다른 회사들과도 투자 및 파트너십을 위해 접촉해왔다.

인텔이 과거 오랜 고객사였던 애플로부터 투자를 유치한다면 인텔의 정상화 노력이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5년 전부터 자체 설계 칩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블룸버그는 애플이 다시 자사 기기에 인텔 칩을 탑재할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현재 애플의 최첨단 칩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생산하고 있다.


애플이 최근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인텔 투자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애플은 지난 8월 백악관에서 향후 4년간 미국 내 사업에 60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코닝에 25억달러 투자를 단행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 경제매체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인텔이 다시 돌아오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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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경영난을 겪던 인텔은 지난 8월 미 정부가 지분 약 10%를 인수하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국내 반도체 산업 강화의 핵심 기업이 됐다. 그러나 기술적 우위를 잃고 AMD 등 경쟁사에 밀리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관련 성과도 내지 못하고 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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