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축하금·격려금 지급 포함
노조 전면 파업 속 타결 도출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에서 2번째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7월 1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총투표에서 부결된 지 2달여 만이다.


조합원들이 울산 본사 조선소에서 집회하는 모습. 연합뉴스

조합원들이 울산 본사 조선소에서 집회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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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교섭 끝에 기본급을 2000원 인상한 13만5000원으로 책정하고, 격려금 52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HD현대미포와의 합병과 관련해 조합원 1인당 120만원의 합병 축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신규 인력 채용 확대, 노사 공동 협의체 운영, 우수 근로자 해외 연수 지원 확대 등 제도적 개선안에도 뜻을 모았다.

지난 7월 노사가 마련한 1차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3만3000원 인상과 격려금·특별금·성과급 지급 등이 포함했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반대 63.8%로 부결된 바 있다. 이번 합의안은 기본급 인상 폭을 다소 늘리고 합병 관련 특별 지원을 추가됐다. 노조는 합의안 세부 내용을 총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투표 결과에 따라 두 달 넘게 이어진 노사 갈등이 마무리될지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1일 오전 8시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백호선 노조 지부장은 울산 조선소 내 40m 높이 턴오버 크레인에 올라 농성하기도 했다. 다만 노사는 조선업 호황기와 한미 조선 협력을 위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공감대 속에 실무협의와 교섭을 이어갔고, 이날 이례적으로 이른 아침부터 교섭을 열어 2차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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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두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며 "동종사 최고 수준의 이번 합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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