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 600명 "쿡 이사·중앙은행 독립성 지지"
트럼프가 해임한 쿡 이사에 공개 지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등 서명 동참
조지프 스티글리츠 등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포함한 경제학자 590여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으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위협하지 말라"는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폭스 비즈니스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해임 결정에 반발해 마련된 것이다.
폭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이들은 2일 '리사 쿡 이사와 Fed의 독립성을 지지하는 경제학자들의 공개 서한'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공개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해임 위협과 그가 해임됐다는 주장을 포함해 최근 공개 발언과 성명은 입증되지 않은 혐의와 함께 나왔다"며 "이런 접근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이라는 근본적인 원칙을 위협하고 미국에서 중요한 기관 중 하나(Fed)에 대한 신뢰를 훼손한다"고 강조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스티글리츠,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재러드 번스틴 등이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공개 서한을 기획한 타티아나 데르위지나 일리노이대 조교수는 폭스 비즈니스에 "미국 대중과 적어도 일부 정치인에게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경제 안정에 얼마나 중요한지,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의 독립성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돼야 하는 지가 분명하지 않을 수 있다"며 "교수들의 합의를 대통령, 의회, 미국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서한을 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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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한은 주택담보대출 의혹을 이유로 쿡 이사를 해임하려 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쿡이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황에서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쿡 이사를 주택담보대출 사기 의혹을 이유로 해임했다. 그러나 해임 통보를 받은 쿡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결정이 연방준비제도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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