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날한시 주요 의혹 ‘핵심 인물’ 동시 조사
건진법사 첫 특검 출석… ‘통일교 현안 청탁 의혹’ 조사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5.08.12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5.08.12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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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별검사팀이 18일 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씨,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동시에 소환해 조사한다. 특검팀이 세 사람을 같은 날 소환해 조사하면서, 대질신문을 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세 사람을 한꺼번에 소환해 조사하는데, 김 여사가 연루된 의혹에 핵심 인물인 김씨와 전씨를 김 여사와 함께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과정에서 세 사람의 진술이 엇갈릴 경우 김 여사와 김씨, 김 여사와 전씨를 각각 대질조사할 가능성도 있다.

특검팀이 주요 수사 대상인 '집사 게이트'와 '통일교 청탁' 수사에 속도를 높여 김 여사를 기소하면서 사건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여사에 제기된 의혹이 산적한 상황이어서, 일정 궤도에 오른 사건들을 먼저 일단락한 뒤 다른 사건에 화력을 집중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전씨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른바 '양재동팀'으로 불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 네트워크본부에서 상임 고문으로 활동했던 인물로, 통일교의 현안을 김 여사에게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여러 인사들로부터 기도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고 인사·공천에도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다. 김 여사와 연관된 여러 의혹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전씨가 특검팀에 출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전씨는 통일교로부터 받은 명품 목걸이와 가방을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않았고 분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여사도 전씨로부터 통일교에서 건넨 물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전씨의 진술 내용 등을 확인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씨도 지난 15일 구속된 이후 특검에서 첫 소환 조사를 받는다. 김씨는 HS효성 등 여러 기업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아 자신의 차명회사로 의심받고 있는 이노베스트코리아를 통해 46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김씨의 구속영장에 김씨가 실소유한 차명 법인을 통해 기업들부터 받은 투자금 가운데 38억여원을 빼돌렸다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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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김 여사 일가의 집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기업들부터 받은 투자금에 김 여사가 관여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특검팀은 김씨가 받은 투자금 등이 김 여사에게 흘러 들어간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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