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커피박 자원순환 재활용으로 환경 보호…천일에너지와 협약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커피를 추출하고 남은 찌꺼기인 '커피박'을 재활용하는 방식의 자원순환에 나선다.
구는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정책의 일환으로 커피박을 단순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재활용 시범사업을 시작하기로 하고, 15일 커피박 전문 재활용 기업인 천일에너지(대표 박상원)와 '커피박 무상수거 및 자원화 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21일부터 지역 내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참여 업체를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모바일 앱 '지구하다'를 설치해 회원가입 후 '업체 등록'을 하면 된다. 지역 내 커피전문점 여부를 확인받고 승인되면 커피박을 지정 장소에 배출하고, '지구하다' 앱을 통해 수거를 신청하면 수거 기사가 직접 방문해 회수한다.
회수된 커피박은 수거 업체에서 바이오 연료로 가공하며, 이 연료를 활용해 증기를 발생시킨 뒤 발생한 증기는 염색 공장 등에 연료로 공급된다.
노원구는 "커피박을 매립이 아닌 재활용할 경우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은 물론, 이를 활용한 연료 생산으로 폐기물 자체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수거·재활용 과정을 통해 주민들의 환경 보호 인식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박은 커피 원두를 추출한 뒤 남는 찌꺼기로, 통상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들기 위해 약 15g의 원두가 사용되며 이 중 99.8%에 해당하는 14.97g이 커피박으로 배출된다. 특히 커피박은 종량제 봉투에 담겨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매립 또는 소각 처리돼 왔다.
한편, 구는 자원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재활용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냉장고, 세탁기 등 중고 가전제품과 가구류 등 재사용이 가능한 물품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일부 품목은 임대(렌탈)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용하지 않는 중고품의 수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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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록 구청장은 "버려지던 커피박을 민관이 힘을 모아 자원으로 되살리는 이번 협약은 자원순환과 온실가스 감축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 실천부터 정책적 접근까지, 다각적인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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