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딩·도슨트·리더십 프로그램
서울 서초구가 아이들이 공교육 안에서 수준 높은 인성과 예술성을 기를 수 있도록 체험과 참여 중심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정책은 교육격차 해소와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해 운영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초구는 이달부터 ‘서초 치어리딩 챔피언십’, ‘토요 키즈 도슨트 투어’, ‘서초 어린이 리더십 컨퍼런스(서리컨)’ 등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각 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영역에서 학생들의 인성, 예술성, 리더십을 고루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초 치어리딩 챔피언십’은 트렌디한 치어리딩 활동에 인성교육을 접목해 협동과 배려, 팀워크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구성됐다. 참가 학생들은 4개월간 주말마다 전문 치어리딩 교육을 받고, 대학 치어리딩팀과의 만남을 통해 진로 탐색의 기회도 갖는다. 9월에는 챔피언십 경연대회가 열리며, 우승팀은 서초구 대표 음악축제 ‘서리풀페스티벌’ 본무대 공연이라는 특별한 기회도 갖게 된다.
‘토요 키즈 도슨트 투어’는 사교육에 편중된 문화예술을 공교육 영역으로 끌어들인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서초구청 대강당에서 이론 교육을 받은 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등에서 전문 도슨트의 해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한다. 이후 학생들의 창작 작품은 화보집으로 제작돼 ‘서초책있는거리’ 행사에서 전시·판매되며, 수익금은 아프리카 가나 학교에 기부된다.
‘서초 어린이 리더십 컨퍼런스(서리컨)’는 서울대학교와 (사)한국인성교육협회가 공동 개발한 인성·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AI 시대에 맞춰 인간과 인공지능의 역할과 한계를 직접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 학생들은 전문가 강의, 팀 미션, 토론 발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합리적 사고력과 공동체 의식을 기른다.
서초구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배우는 과정에서 인성과 창의력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는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연계해 ‘미래를 여는 교육도시 서초’라는 비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교육 프로그램들은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과정에서 인성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미래를 여는 교육도시 서초’라는 비전 아래, 교육격차 해소와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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