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에 100평 규모 체험형 매장 열어
포화된 수도권 피해 비수도권 시장 잠재력 주목
신세계까사 "올해 마테라소 매출 50% 성장 목표"

신세계까사가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를 앞세워 비수도권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이어 올 1분기에도 흑자를 낸 가운데, 포화한 수도권 대신 대전 등 지방 대도시를 성장 거점으로 삼아 프리미엄 수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지난 27일 대전 유성구에 마테라소의 첫 단독형 전문관인 마테라소 대전점을 열었다. 약 100평 규모의 체험형 매장으로, 기존 백화점 내 숍인숍(Shop-in-Shop) 형태에서 벗어나 고객이 다양한 매트리스 제품을 구경하고 체험하며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신세계까사가 대전을 첫 출점지로 낙점한 배경에는 실적 방어와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한 전략적 판단이 깔려있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연간 첫 흑자 전환 이후 올 1분기 매출 623억원, 영업이익 1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가구 업계 전반의 불황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1%, 90% 줄었다.

신세계까사, 대전에 마테라소 전문관 1호점 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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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이미 포화 상태인 서울 등 수도권에서 눈을 돌려 입주 물량이 증가하는 대전 지역 내 실수요층 공략을 성장 돌파구로 삼은 것이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기준 대전 지역의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0% 늘어났다"며 "이곳을 거점 삼아 중부 지역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비수도권은 수요와 비교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은 신규 아파트 입주가 많지만, 고급 가구와 매트리스를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은 부족한 편"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까사는 올 하반기 부산에 마테라소 전문관 2호점 개점을 계획 중이며, 대구를 비롯한 경상권과 강원권 등을 추가 출점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향후 마테라소 전문관을 전국 30호점까지 늘려 지방 대도시를 거점 삼아 프리미엄 수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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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흐름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시몬스는 지난달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인 시몬스맨션 거제점, 익산점, 제주점 등 지역 거점 매장을 잇따라 열었다.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도 N32 스튜디오 대구점을 개점하며 지방 프리미엄 시장에 뛰어들었다. 에이스침대 역시 지난달 대형 프리미엄 체험 매장인 '에이스스퀘어 군산점'을 열고 고객 접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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