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지역에 큰 지방 세력 존재했다는 근거"

한국 고대사의 역사적 기념물로 평가받는 '세종 한솔동 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세종 한솔동 고분군' 전경

'세종 한솔동 고분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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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세종 한솔동 고분군은 2007년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 과정에서 발굴된 백제 시대 주거지와 다수의 옛 무덤이다. 2022년부터 시 기념물로 관리되고 있다.


'세종 한솔동 고분군' 1호분

'세종 한솔동 고분군' 1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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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웅진 천도(475) 전후에 축조된 무덤은 마흔여덟 기다. 여기서 굴식돌방무덤 일곱 기와 돌덧널무덤 일곱 기만 정비를 마쳤다. 굴식돌방무덤은 무덤방으로 들어가는 석축 측면 통로를 갖춘 횡혈식 석실묘, 돌덧널무덤은 통로 없이 석재로 벽을 만든 석관묘다.

학계는 2호분으로 불리는 무덤에 주목한다. 같은 시기 조성된 굴식돌방무덤보다 규모가 큰데다 묘도 출입석이 놓인 길고 경사진 통로가 있기 때문이다. 묘도 출입석은 굴식돌방무덤에 시신을 안치할 때 만드는 임시 통로에 일정 간격으로 배치한 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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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한솔동 고분군' 2호분

'세종 한솔동 고분군' 2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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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통로와 무덤방이 모두 지하에 만들어져 있는 점 또한 기존 굴식돌방무덤에서 보기 힘든 특징"이라며 "이 지역을 거점으로 한 지방 세력이 존재했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의 역사적 배경과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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