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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글로벌 변동성 확대에 결제안정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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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요국 간 무역 갈등 격화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결제안정성 확보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출범 5년 차를 맞은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CCP)는 자본시장의 결제안정성 제고에 핵심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글로벌 변동성 확대에 결제안정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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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4년 장내증권시장(주식 및 채권 등)의 일평균 결제대금은 전년(3조2000억원) 대비 9.8% 증가한 3조5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일평균 거래대금(31조6000억원)의 약 11%에 불과한 수준으로, 청산결제본부가 차감결제를 통해 거래 내역을 효율적으로 차감해 시장 리스크를 대폭 축소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주식시장의 경우 2024년 일평균 결제대금이 전년(6600억원) 대비 28% 증가한 8400억원에 달하며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중 단기매매가 감소해 차감효과가 축소되면서 결제대금이 증가한 결과다. 그럼에도 거래대금 대비 결제대금 비율은 4.4%에 불과한 수준으로, 이는 주식시장에서 차감결제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장내파생상품시장에서의 차감 효과는 더욱 두드러졌다. 2024년 일평균 결제대금은 전년(1325억원) 대비 47.9% 증가하며 역대 최고인 19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공매도 금지에 따라 주식선물을 통한 헤지거래가 증가한 것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58조6000억원) 대비 14.3% 증가한 67조원임에도 불구하고 결제대금은 거래대금의 약 0.3%에 불과, 이를 통해 복잡한 파생상품 거래를 최소한의 리스크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청산결제본부 본연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다.


장내시장뿐만 아니라 장외파생상품 청산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원화 이자율스와프(IRS) 청산등록금액은 서비스 개시 당시(2014년) 213조원에 불과했으나 2024년에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헤지거래 수요 증가 등으로 연간 청산등록금액이 1339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청산 서비스 개시 이후 10년 만에 약 6배 이상 성장한 성과다. 청산잔고 또한 1977조원으로 늘었다.


2021년 4월 본부로 확대 개편된 청산결제본부는 출범 이후 장내 증권·파생상품의 청산결제는 물론, 장외파생상품 청산결제까지를 포괄하며 자본시장의 든든한 안전판 역할을 수행해왔다.

청산결제본부는 시장 규모 확대에 따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결제이행 재원을 확충해 현재 24조원(3월 말 기준)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결제불이행 사태 발생 시 안정적으로 손실을 커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특히 대체거래소(ATS) 및 파생상품 야간거래 도입(6월 예정)에 따라 야간시간까지 리스크 관리 시간을 확대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별 스트레스 테스트를 강화하는 등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에도 한층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산결제본부의 이 같은 노력은 글로벌 금융규제기관들로부터도 인정받고 있다. 일본(2014년), 미국(2015년), 유럽(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는 스위스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격 CCP' 인증을 취득했다. 이는 해외 금융기관들이 국내에서도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청산결제본부는 글로벌 CCP 수준의 종합 청산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여러 발전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무위험지표금리(KOFR) 확산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상품(OIS) 청산을 올해 10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외환파생상품(NDF 등) 청산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 관계자는 "청산결제본부는 시장과 소통하며 신뢰받는 청산결제기관으로 자리 잡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 자본시장의 보호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발전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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