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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판서 시작된 인연…해군 장교부부 "부부애로 임무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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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해군 장교 부부로 이지스 구축함에 근무하고 있는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소속 임재우 중령(진), 김보아 소령을 소개했다.


각기 율곡이이함(DDG-I·7600t급)에서 기관장, 정조대왕함(DDG-II·8200급)에서 주기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임 중령(진)과 김 소령은 목포해양대학교 기관학부 동문이다. 아내인 김 소령이 남편 임 중령(진)의 1년 학부 선배다. 단, 임관은 남편 임 중령(진)이 2년 더 빨라 군에선 선후배 관계가 뒤바뀌었다.

갑판서 시작된 인연…해군 장교부부 "부부애로 임무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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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모두 대학교 전공을 바탕으로 함정(기관)병과 장교로 근무한다. 현재 타고 있는 배는 다르지만 둘 다 해군 이지스구축함(DDG)의 심장인 추진·발전계통 장비를 관리·감독하고, 소화·방수·화생방 등 손상통제 임무를 담당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사 함정에서 근무하는 부부의 직무 공통성과 '칸막이' 없는 대화는 시너지 효과를 만든다. 부부는 2023년 해군군수사령부에서 발간하는 '함정 기술지(제91호)'에 '민관군 협업을 통한 통합정비지원체계 발전 방향'이라는 제목의 공동 연구성과를 게재하기도 했다.


이들이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것은 해군 입대 이후다. 2011년 당시 임 중위와 김 소위는 바로 옆에 계류 중이던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DDH-Ⅱ·4400t급)과 구축함 왕건함(DDH-Ⅱ·4400t급)의 정박 당직사관으로 각각 근무 중이었다. 일몰 무렵 국기 하강식을 집행하기 위해 갑판으로 나온 임 중위는 옆 배의 김 소위가 낯이 익어 말을 걸게 된 것이다.


그해 12월부터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대학교 선후배이자 해군 함정 병과(기관) 선후배로서 누구보다 서로를 잘 이해했고, 2년여의 연애를 마치고 2014년 4월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었다. 현재 결혼 11년 차인 임 중령(진)과 김 소령은 슬하에 딸 셋(10세, 7세, 5세)을 둔 다둥이 부부다.

임 중령(진)과 김 소령 부부는 "둘이 같이 함정 근무를 하면서 육아도 병행하다 보니 종종 곤란할 때도 있지만, 일터나 가정에서 모두 배려를 받고 무엇보다 서로 긴밀히 '협업'하며 해결해 나간다"며 "해군이 된 것도, 부부가 된 것도 우리가 선택한 특별한 길"이라며, "이지스 구축함에 근무하는 해군 장교 부부로서 부부애를 원동력 삼아 일과 가정에서 모두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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