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뗐다” 진술
‘찢’ 포스트잇 부착 사례도 신고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광주에서 후보자 벽보가 훼손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선거운동 넷째 날인 지난 15일 오후 3시께 광주 남구 월산동 한 아파트 외벽에 부착된 대통령 후보 7명의 벽보를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벽보가 찢겨 바닥에 떨어지며 훼손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벽보가 보여 아무런 이유 없이 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9시 15분께는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상가에 부착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벽보 위에 포스트잇이 붙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노란색 포스트잇에는 '찢'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으며, 후보 이름 위에 부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두 사건 모두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 등을 포함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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