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광양만 블루카본 조성' 협약 체결

광양시·여수해경·포스코이앤씨·월드비전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조성 목표

전남 광양시가 해양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 확대를 위해 민관 협력에 나섰다.

시는 지난 15일 시청 만남실에서 여수해양경찰서, 포스코이앤씨, 월드비전과 함께 '광양만 블루카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5일 광양시청 만남실에서 여수해양경찰서, 포스코이앤씨, 월드비전과 함께 '광양만 블루카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양시 제공

블루카본(Blue Carbon)은 갯벌, 잘피, 염생식물 등 해양 및 연안 생태계가 흡수·저장하는 탄소를 의미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자연기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은 광양만 연안의 생태계 복원과 탄소 저감을 위한 공동 실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블루카본 조성을 위한 행정ㆍ기술적 협력 연안 생태계 복원과 관리,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홍보 및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진월면 선소리 섬진강 하구 일원에 염생식물 70kg을 파종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조성 지역을 광양 연안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상진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협약은 연안 생태계 보전과 블루카본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출발점이다"며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