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준공 목표로 최대 45층의 1332세대 공급...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신속한 개발로 조합원 부담 완화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기존 민간 재개발로는 추진이 어려웠던 노후 주거지인 신길2구역(신길동 205-136번지 일대)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통해 45층의 주거공간으로 빠르게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역세권이나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 등 기존 민간 사업으로는 개발하기 어려운 저이용 · 노후 지역을 공공이 주도해 신속하게 개발한 뒤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다.
앞서 신길2구역은 2008년 뉴타운으로 지정됐다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2014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되며 개발이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LH가 사업 전반을 주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선정되면서, 일반 재개발 · 재건축 사업보다 절차가 간소화되고, 신속한 개발이 가능해졌다.
신길2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2026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총 18개 동, 1332세대의 주택을 공급하는 대규모 정비이다. 30년 이상 노후 주택 밀집 지역이 용적률 300%, 최고 45층 규모로 공공분양, 공공임대 등을 아우르는 명품 주거단지로 바뀐다.
조합장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덕분에 불과 3년 8개월 만에 절차를 완료할 수 있었다. 이는 구청과 LH의 적극적인 법률검토와 행정지원, 그리고 조합원의 부담 완화에 따른 높은 협조 덕분"이라고 말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에는 현재 80여 개의 재개발 · 재건축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면서 영등포 미래가 달라지고 있다"며 "행정력을 집중해 주민 부담은 줄이고, 사업이 힘 있게 추진되도록 불필요한 규제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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