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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협상, 오후 4시 시작…젤렌스키·푸틴 안 만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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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대면 협상, 한국시간 오후 4시 시작

러·우크라 협상, 오후 4시 시작…젤렌스키·푸틴 안 만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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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현지시간으로 1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 시작된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협상은 양국 실무협상단 간의 회담으로 진행될 전망으로 전체 협상 과정도 언론에 비공개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협상 장소는 3년여년 전 당시의 협상장과 같은 곳이라고 스푸트니크 통신은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직접 담판 가능성이 주목을 받았으나, 앞서 푸틴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보좌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이스탄불 협상에 파견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두 정상 간의 담판은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평화협상은 러시아와 미국 대통령의 불참에도 2022년 6월 이후 양측이 처음 협상에 착수한다는 의미가 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첫 군사 침공 이후 약 3년 3개월 만이다.


다만 휴전안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려 첫 회담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가장 큰 쟁점은 영토 문제로, 러시아는 크림반도와 전쟁 중 점령한 4개 지역(루한스크·자포리자·도네츠크·헤르손)을 자국 영토로 인정받길 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영토 양도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 회복을 주장하고 있다. 크림반도 반환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이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원칙은 확고하다.

전후 안전 보장 방안도 갈등 요소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 대신 미국 중심의 안전 보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외국 군대 주둔을 사실상 나토 개입으로 간주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중립과 서방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단계적 조건부 완화를 주장 중이다.


일각에선 이번 협상이 미국과 유럽의 종전 압박 속에서 실제 대(對)러시아 제재를 피하기 위한 푸틴 대통령의 시간 끌기 전략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성 발언이 나올 때마다 부활절 30시간 휴전, 전승절 72시간 휴전 등을 일방적으로 선언했지만, 이후에도 양국 간 교전이 이어지는 등 실질적인 휴전 조약은 지켜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와의 회담을 제안한 지난 11일에도 푸틴 대통령은 "새로운 휴전, 진정한 휴전에 합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서방이 제안한 30일 휴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회담을 두고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에 성과 없이 끝난 2022년 이스탄불 회담의 '재개'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선 대화가 실패로 돌아간 원인은 우크라이나와 서방에 있다고 여러 차례 비난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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