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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날이 두려운 날로"…교사들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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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교조 “스승의 날 아닌, 교사의날 돼야”
“교사는 시민이자 노동자…권리부터 보장하라”
“정치·노동 기본권 없이는 교육 회복도 없다”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는 "교사들이 자긍심보다 두려움과 소진 속에서 이날을 맞고 있다"며 성명을 내고 교권 회복과 노동권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Grok-3이 생성한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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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광주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청렴 공문 하나에도 긴장해야 하고, 옛 제자의 연락조차 부담스러운 것이 오늘날 학교 현장의 현실이다"며 "스승의 날은 더 감사의 날이 아니라, 교사들에게는 부담과 경계의 날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 체험학습 사고부터 교내 흉기 난동까지, 교육 현장은 더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그럼에도 모든 책임은 교사에게 돌아오고 있다. 언제까지 이 불합리한 구조 속에 교사와 학생을 방치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전교조는 "AI 디지털교과서, 유보통합, 고교학점제 등 현실과 괴리된 정책들이 교사들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교사들에게 헌법에 보장된 정치기본권이 있었다면, 지금의 혼란은 상당 부분 줄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사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전교조와 전태일 의료센터가 공동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교사 76.1%가 극심한 소진 상태에 놓여 있으며, 교육부 조사에서도 교사의 72.1%가 심리적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전교조는 "해마다 이어지는 교사의 극단적 선택은 더 개인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스승의 날이 '교사의 날'로 거듭나야 한다"며 "교사가 자긍심을 갖고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권리와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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