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3일 일본 오사카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 엑스포' 엑스포홀에서 열린 '한국의 날' 기념 행사에서 일본의 인기 배우 사카구치 겐타로(34)를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사카구치는 한국 문화에 깊은 애정을 가진 대표적인 친한파 배우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한일 합작 드라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 출연하며 한국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얻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 박람회 한국의 날‘을 맞아 일본 오사카 유메시마 엑스포장 엑스포홀에서 열린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에게 위촉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문화체육관광부]](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5051408374455892_1747179464.jpg)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 박람회 한국의 날‘을 맞아 일본 오사카 유메시마 엑스포장 엑스포홀에서 열린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에게 위촉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유 장관은 사카구치에게 위촉패를 전달하며 "양국 젊은이들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사카구치 씨가 그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며 한일 양국의 문화 교류를 위한 가교 역할을 당부했다. 이어 유 장관은 일본어로 "사카구치 씨를 정말 좋아한다"며 "한국 관광 홍보대사를 맡아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감사를 전했다.
사카구치는 이에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주저했지만, 한국에서 활동을 하면서 홍보대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 같아 수락했다"며 "문화가 다른 두 나라의 가교 역할을 맡게 되어 영광"이라고 답했다.
유 장관은 일본인에게 추천할 한국 관광지로 대도시보다는 지역의 소도시를 꼽았다. 그는 "오는 11월 일본의 교토와 유사한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열린다"며 "한국의 신라 시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경주나 백제의 수도였던 공주 등 복잡한 대도시보다는 지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도시들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사카구치도 "역사를 좋아해서 일본의 교토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한국의 소도시를 가보고 싶다"며 유 장관이 추천한 도시들을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위촉식 이후에는 행사장을 가득 채운 1600여명의 일본 팬들과 사카구치의 대담회가 이어졌다.
사카구치는 한국에서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으로 '한강 라면'을 꼽았다. 그는 "한강에서 먹는 라면은 뭔가 색달랐다. 같은 라면인데도 더 맛있게 느껴졌다"며 "칼국수와 곰탕, 구운 고기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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