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최초…정밀 맞춤 치료 환자 최적화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호남지역 최초로 최첨단 자동 항암 주사 조제 로봇 '키오 온콜로지(KIRO Oncology)'를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항암 주사 조제 로봇은 미국과 스페인 등 전 세계 34개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인 정밀 자동 조제 시스템이다. 두 개의 로봇팔이 최소 0.25㎖의 극소량까지 정밀 조제가 가능하며, 특히 소아암 등 정밀 맞춤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최적화돼 있다.
또한 항암제 조제에 사용하는 수액제의 제형이나 제조업체에 구애받지 않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허 기술인 'Universal Vial Adaptor'을 통해 다양한 규격의 약병(바이알)에 자동으로 맞춰져 신약 대응력에도 탁월하다. 이는 병원의 임상 연구역량 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전남대병원 약제부는 이번에 도입한 항암 주사 조제 로봇을 비롯해 마약류 전자동 약품 분배캐비넷 시스템(Automated Dispensing Cabinets, ADC)과 자동 검수 기능(Automatic Re-dispensing, ARD)이 탑재된 정제 전자동 분포기 등 다양한 조제 자동화 시스템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정미 약제부장은 "이번 항암 주사 조제 로봇 도입으로 항암제 조제의 정밀도와 일관성을 더욱 높여, 환자 안전에 기여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조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민정준 병원장은 "첨단 자동화 조제 기술을 통해 환자 중심의 약제 서비스 품질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항암주사 조제 로봇 도입을 계기로 정밀 의료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 암병원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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